EZ EZViwe

대우조선해양, 대형상선용 친환경 엔진 개발

만 디젤&터보와 공동 개발…경제성·친환경성 확보

신승영 기자 기자  2011.05.19 08:57:56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가 고압 천연가스를 이용한 친환경 선박추진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영업 활동에 나섰다.

지난 18일 대우조선해양과 만 디젤 & 터보(MAN Diesel & Turbo)는 친환경 LNG 선박추진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대대적인 시연회를 가졌다.

   
대우조선해양이 독자 개발한 고압 천연가스 연료 공급 장치 ‘HP-FGS(좌)’와 만 디젤 & 터보가 개발한 가스분사식 엔진 ‘ME-GI(우)’.

이번 행사에서 대우조선해양은 친환경 LNG 엔진에 고압의 천연가스 연료를 공급하는 HP-FGS(High Pressure Fuel Gas Supply system)를 독자 개발해 공개했으며, 만 디젤 & 터보은 차세대 가스분사식 엔진(MAN Electronic Gas-Injection Engine: ME-GI)을 발표했다.

이 시스템은 기존 대형상선용 엔진의 연료인 벙커C유가 아닌 LNG를 주연료로 사용해 동급 출력 디젤엔진에 비해 오염물질 배출량을 이산화탄소(CO2) 23%, 질소화합물(NOx) 80%, 황화합물(SOx) 95% 이상 감소시킬 수 있다. 가격에서도 LNG가 벙커C유에 비해 절반 수준.

이날 참석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장 이영만 부사장은 “이번 친환경 선박추진 시스템 개발은 중국 등 신흥 조선국의 추격을 최첨단 신기술에 대한 꾸준한 연구개발로 극복한 하나의 모범 사례”라며 “관련 기자재 기술력을 더욱 강화해 세계 조선 기자재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천연 가스 추진선의 본격적인 상용화에도 돌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