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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활용한 ‘新원료’, 연간 4조5천억 경제효과 기대

이은정 기자 기자  2011.05.18 16:5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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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케이엘에너지(대표 김범진)가 폐기물을 재활용해 연간 약 4조5천억원의 경제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되는 획기적인 신재생원료 “NF-70"을 개발한데 이어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주)케이엘에너지는 18일(수) 오전 11:00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 아미리 (주)케이엘에너지 기술연구소에서 신재생유 상용화 성공에 따른 시연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NF-70의 상용화는 고유가 시대 중유의 대체연료로 저가의 친환경연료를 공급함과 더불어, 획기적인 환경개선효과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돼 국가산업 전반에 큰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주)케이엘에너지는 “폐기물로 방치되고 있는 상태의 폐글리세린을 에너지화 할 수 있다는데 착안해 NF-70을 개발했다”면서 “최근 산업용보일러에서 성능시험(시험기관 거상이엠텍)을 실시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 단계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NF-70의 생산공정은 페글리세린을 미세입자화해 중유에 내포되도록 하는 것이 핵심기술. 산업체(발전소)가 보유한 보일러의 상황에 따라 중유와 페글리세린 혼합비율을 선택해 사용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최근 실시한 정밀테스트 결과 페글리세린을 70% 유화해 산업용보일러에 연소했을 경우 기존 중유 대비 약 57% 이상의 연료절감 효과를 보였다.

2010년 에너지 통계연보에 따르면 2009년 국내에서 소비된 중유는 연간 약 1,100만톤에 이른다. (주)케이엘에너지 측은 “신재생 연료인 NF-70으로 대체했을 경우 소비되는 중유량이 473만톤으로 감소해 이때 발생되는 경제적 효과가 약 4조5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NF-70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에서 팜(Palm)으로부터 팜유(Palm Oil)를 생산하고 남은 폐글리세린을 이용해 중유와 섞어 연료화 하는데, 현지에서는 활용방안이 없어 거의 대부분이 방치․폐기되고 있는 폐기물을 자원화 한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며, 무엇보다 생산원가가 매우 저렴한 것이 강점이다.

식물로부터 정제되었기 때문에 독성이 없고, 공해 발생이 적은 에코연료로 활용할 수 있어 공해감소 효과도 기대된다.
실제로 환경개선효과 측면에서도 이산화탄소(CO2) 38%, 황산화물(SOx) 40.2%, 질소산화물(NOx) 23.4%, 먼지 48.7% 등 환경오염물질 배출 저감 효과가 입증됐다.

한편, (주)케이엘에너지는 연내 국내외의 유류발전소, 열병합발전소 등과 NF-70연료공급 계약을 추진 할 계획이며, 향후 본격적인 사업추진은 관계사인 (주)한진피앤씨를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