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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소송취하 거부…승소, 자신감…‘굴복’ 보다는 ‘정도’ 택했다

최봉석 기자 기자  2011.05.18 15: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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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프라임경제] 한국 최고의 뮤지션 서태지의 소송취하 거부가 연예가의 또다른 핫이슈로 등극할 조짐이다.

서태지 소송취하 거부에 이지아 측은 당혹스럽다는 반응이지만, 누리꾼들은 “서태지의 행동은 당연한 결과”라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다.

서태지의 이번 의사결정은 결론부터 말하면, 한쪽에서 북치고 장구치고 다 했는데  본인이 가만히 있으면 또다시 북치고 장구치고 할 가능성이 높으니까 ‘법’ 앞에서 확실히 ‘진실’을 파해쳐보자는 뜻이다.

서태지 컴퍼니는 17일 부동의서를 서울가정법원에 제출한 배경과 관련, “이지아씨가 먼저 소송을 제기했고 예고도 없이 단독으로 소송을 취하했다”며 이지아씨의 행동 배경에 대해 ‘의문부호’를 제기한 뒤 “이지아씨가 언제든 소송을 다시 제기할 수 있기 때문에 위자료와 재산분할이 과연 필요한지 법원의 판단을 받겠다”고 밝혔다.

서태지 컴퍼니의 입장은 서태지의 공식 입장이다.

당초 이지아의 소 취하에 대해 서태지가 동의하거나, 2주 동안 대응하지 않을 경우 소 취하가 성립돼 재판이 마무리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일부에서 제기됐지만, 다수의 예상대로 서태지는 ‘굴복’ 보다는 ‘정도’를 선택함에 따라 이번 소송은 장기화될 조짐이다.

서태지의 이번 선택은 확실히 승소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한 것으로 풀이되는데, 특히 일부 언론에서 ‘의혹’으로 제기한 이지아씨와의 검은 거래 가능성에 대해 ‘사실무근’임을 재판을 통해 당당히 밝히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지아는 지난 1월 서태지를 상대로 50억 원대의 위자료 및 재산분할 청구 소송을 제기했지만 최근 “개인 사생활이 공개돼, 가족과 주변사람들이 고통을 받는다”며 지난 달 30일 소송을 취하했다.

이지아 측은 말을 아끼면서도 서태지의 행동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서태지가 소 취하를 왜 거부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태지 측은 그러나 이지아 측이 왜 소송을 제기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인 가운데, 서태지와 이지아의 재판은 서울가정법원에서 다음 주 월요일 다시 시작돼 귀추가 주목된다.

제 3라운드다.

사진=프라임경제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