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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PIA “국내 R&D 투자 위해서는 가격 규제 완화 필요”

조민경 기자 기자  2011.05.18 14:4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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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이하 KRPIA)가 18일 25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0 국내 R&D(연구개발) 투자 현황’ 결과를 발표했다.

25개 회원사들이 지난해 국내 R&D에 투자한 금액은 2234억원으로 2009년 2245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또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율은 5.6%로, 2010년 매출액의 전년대비 15% 증가로 2009년 6.5%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국가 임상 시험의 비중은 2007년 51%에서 2010년 69%로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였다. 과거 제3상 시험 위주에서 초기 임상시험과 1상, 2상이 차지하는 비중도 34.1%로 늘어났으며, 특히 초기 다국가 임상이 크게 증가했다.

신규 임상도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간 평균 360개 이상 진행돼 국내에서 활발한 연구 활동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글로벌 제약사의 국내 R&D 총 전문 연구 인력수는 2008년 748명에서 2010년 837명으로 약 11.9% 증가하는 등 글로벌 제약사의 국내 R&D 투자는 국내 전문 인력의 고용 창출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RPIA 김인범 상무는 “기등재 목록정비와 시장형 실거래가와 같은 다층적 약가 인하 제도로 인해 제약정책 환경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으나, 글로벌제약사들은 R&D 투자와 전문 인력 고용을 지속적으로 늘리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규황 부회장도 “가격 규제 정책은 혁신적인 신약은 물론 예상수익의 현재가치가 낮은 분야의 신약 개발을 저해하는 부작용을 초래한다”며 “특히 많은 국가에서 채택하고 있는 제도인 외국가격참조제도(EPB)를 통한 가격 결정은 타 국가에도 영향을 미쳐 제약회사에 글로벌 단위 혁신에 대한 동기부여가 감소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