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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7개 철강사, 친환경 경량차체 공동개발

35% 차제 경량화…차량 전수명주기 중 온실가스 배출 70% 감소

신승영 기자 기자  2011.05.18 14:2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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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포스코, 현대제철, 아르셀로미탈, 신일본제철, JFE 등 전 세계 17개 철강사가 공동으로 친환경 경량차체 개발에 성공했다.

국제철강협회(WorldSteel Association) 산하 자동차분과 위원회인 월드오토스틸(World Auto Steel)은 1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존 차체 대비 35% 가벼운 차체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된 미래철강차체(Future Steel Vehicle: FSV)는 배터리, 전기모터 등으로 구성된 전기차를 위한 차체로 무게는 188kg이며, 이는 2020년 기준 안전규제를 만족하는 내연기관 차체 무게의 65%에 불과하다.

FSV는 롤러사이에 강재를 넣고 성형하는 롤포밍, 고열간 성형후 냉각시키는 HPF, 맞춤식 재단용접 공법인 TWB 등 최신 철강제조 공법이 적용됐으며, 1제곱미터당 1000톤 압력을 견딜 수 있는 1Gpa급 초고강도 강종을 50% 이상 사용한 초경량 초고강도 차체다. 이에 따라 FSV는 국제충돌 안전규제와 내구성능목표 뿐만 아니라 사용되는 강재량도 적어 비용측면에서도 강점을 갖췄다.

또한 철강제작 중 탄소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불필요한 공정을 줄여 전수명주기(Life Cycle Assessment: LCA)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약 70% 줄였다.

월드오토스틸 케스 텐 브룩(Cees ten Broek) 대표는 “고강도 철강소재와 설계 최적화에 따른 차체의 경량화는 미래의 차량설계 방법론에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며 “전 세계 철강사들은 고강도철강재 사용과 LCA도입을 통해 배출가스 감소를 선도하는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