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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복산삼 명성 되찾겠다"

구름난원 운영 7년차 초보 심마니 서상록씨, 천종산삼 복원 나서

장철호 기자 기자  2011.05.18 12: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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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종산삼.

[프라임경제] 7년차 초보심마니가 200여년전 극동 아시아 인삼시장을 재패했던 동복(산)삼 복원에 나섰다.

인터넷 쇼핑몰 구름난원을 운영하고 있는 서상록씨(41.광주광역시 북구)는 최근 천종산삼 2뿌리를 채취해 인적이 드문 야산에 이식했다.

이 천종산삼은 서 씨가 2005년 전남 화순군 동복면 소재 야산에서 채취한 천종산삼(1뿌리)의 자삼들로, 그동안 자생지가 유지되도록 관리해 왔다.

그런데 최근 자생지가 노출돼 십여뿌리의 어린 천종산삼들이 채취됐다. 위기를 느낀 서 씨는 지난 17일 천종산삼 자삼 2뿌리를 채취해 경비가 잘 이뤄지는 인근 야산으로 옮겼다.

이번에 채취됐던 어린 자삼들은 눈으로 확인되는 학술 수령이 15년 이상돼 약효가 기대됐다. 하지만 서 씨는 눈앞에 금전적인 이익보다는 후손들에게 귀한 자원을 물려준다는 생각으로 천종산삼을 이식해 돌보기로 했다.

서 씨는 "늘 산과 함께 살면서 산에서 좋은 기운과 보물들은 얻게 된다"면서 "보기 드문 약초인 만큼 그 성질을 그대로 유지해 자손들에게 물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천종산삼이란 자연적으로 깊은 산에서 나는 산삼을 말한다. 심마니들 가운데서도 평생동안 천종산삼을 발견하지 못하기도 한다. 인삼과 장뇌삼 등과 비교해 형태가 고유종에 가깝고 약효도 특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구름난원은 한국춘난과 야생화, 자연산약초, 산삼 등을 취급하고 있다.

   
▲ 천종산삼 이식 전.
   
▲ 천종산삼 이식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