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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 입지 ‘5차 보금자리’ 청약전략은?

과거보다 적은 공급물량, “지구별로 선호도 차이 날 것”

김관식·서영준 기자 기자  2011.05.18 09:3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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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서울권과 인접한 곳에 5차 보금자리주택지구가 정해졌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17일 서울 강동구 고덕동을 비롯해 강일3·4지구, 과천지식정보타운지구 등 4곳을 5차 보금자리주택지구 후보지로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곳은 보금자리주택 1만5500가구를 포함 총 2만1900가구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번 5차 보금자리주택에 대해 부동산 업계는 기존 보금자리주택에 비해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분석하고 있지만, 서울 도심으로의 뛰어난 접근성과 높은 주거 선호도 등으로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금자리 역대 최고 ‘입지’ 선정

국토부는 보금자리주택지구 후보지를 발표하며 도심 20㎞이내의 대중교통이 양호해 도심으로의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 중에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실제 선정된 후보지들은 교통여건이 좋고 서울 강남권과 인접해 주택 수요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서울 강동구 고덕지구는 도심 남동측 약 18㎞에 위치한다. 총 면적 82만7000㎡ 일대에는 보금자리주택 3100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다. 지하철5호선 상일동역이 인접해 있고 올림픽대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서울춘천고속도로 등으로의 진출입이 쉬워 강남권을 비롯해 수도권 각지로 이동이 용이하다.

서울 강일 3·4지구는 도심 남동측 약 18㎞ 지점에 있다 .지구 동쪽으로는 1차 보금자리지구인 하남미사지구가 있다. 총 면적 85만5000㎡ 일대에는 보금자리주택 5900가구 공급된다. 강일3지구는 오는 2015년 지하철 5호선 연장선이 개통되면 교통여건이 한층 더 좋아질 전망이다. 강일4지구는 한강변에 자리해 주거쾌적성이 높다는 점이 장점이다.

   
이번 5차 보금자리는 서울권과 인접한 서울 강동구 고덕동을 비롯해 강일3·4지구, 과천지식정보타운지구 등 4곳이 후보지로 선정됐다.

경기 과천지식정보타운지구는 서울 도심 남측 약 20km 지점에 위치한다. 과천시 갈현동, 문원동 등 총 면적 135만300㎡ 일대에는 보금자리주택 65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비록 서울은 아니지만 지하철 4호선 정부고천청사역과 인덕원 이용 시 서울 강남권으로 접근이 쉽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번 후보지 중 가장 청약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과천, 서민 주택인데 “너무 비싸다”

강남권 대체 지구로 선정된 5차 보금자리주택의 분양가는 주변 시세의 80~85%수준으로 공급될 전망이다. 과도한 시세차익을 방지키 위해 토지 가격을 올릴 수 있도록 보금자리주택특별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확정된 분양가는 지구지정계획이 확정된 뒤 책정될 예정이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번 5차 보금자리 중 과천의 경우 주변 시세가 2700만원 선이다. 주변시세의 80~85%를 적용하면 2100만~2500만원 선에서 분양가가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서민 주택으로 공급되는 보금자리주택의 분양가로는 너무 비싸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부동산 114 관계자는 “과천의 경우, 입지요건 좋아 수도권 청약 가입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라며 “그러나 분양가가 85% 수준에 책정될 경우 분양가 자체가 높아져 인기가 반감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 강일, 고덕 지역의 예상 분양가는 주변 시세 80~85% 수준인 1200만~1400만원 선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5차 보금자리도 앞서 공급된 보금자리와 같이 주변 일반아파트 보다 저렴한 수준으로 공급될 전망이다. 하지만 기존 분양했던 보금자리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앞서 강남권, 하남권 보금자리의 경우 △서울서초 1134만~1182만원 △서울내곡 1174만~1315만원 △하남감일 1050만원, 하남미사 933만~1042만원으로 공급된 바 있다.   

◆서울권 인접, 청약경쟁 ‘치열’

이번 5차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선정된 서울 고덕, 강일, 과천지역은 서울권이라는 점에서 높은 청약 경쟁률이 예상되고 있다.

서울고덕, 강일3, 강일4지구는 송파와 인접해 있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 올림픽대로, 지하철5호선 등 이용 강남권 접근이 용이하다. 또 강동 및 강일지구와 인접해 있어 기반 이용이 가능하다. 특히 강동 재건축 및 지하철5호선 연장 등도 호재로 작용할 수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구별 선호도 차이는 다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서울고덕과 강일4지구는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서울 고덕은 기존 강동 생활권과도 인접해 있으며 주변 단지들이 재건축을 진행하고 있어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강일4지구는 지하철5호선 연장 구간과도 상대적으로 가까운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강동권 보금자리의 경우 기반시설이 비교적 잘 갖춰져 있고 교통 여건도 상대적으로 좋은 점을 감안할 때 당첨커트라인이 높지 않았던 하남감일 보다 높은 커트라인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과천지식정보타운은 6000여가구의 보금자리주택 물량이 공급돼 다른 3곳에 비해 당첨 기회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과천시 대부분의 단지가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어 이에 따른 영향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과천지식정보타운 내에서도 과천시와 인접한 구역이 상대적으로 인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과천의 경우 인근에 공급한 시범지구 서초우면지구의 당첨커트라인이 1200만~1500만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분양가격이 높게 책정될 수 있어 납입금액 수준도 하향 조정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