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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지구 발견…“생명체 존재 가능” 그러나 가는데 만 30만년

김현경 기자 기자  2011.05.18 04: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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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지구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없음
[프라임경제] 생명체의 존재가 가능한 ‘제2의 지구’가 발견돼 화제다. 그러나 가는데 만 30만년이 걸려 이곳의 모습을 확인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7일(현지시각)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지구에서 20광년(光年)정도 떨어진 곳에서 지구의 환경과 비슷한 암석형 행성이 발견됐으며 시뮬레이션으로 측정한 결과 바다, 구름, 비 등이 존재할 가능성이 크다.

이 행성의 이름은 ‘글리제(Gliese) 581d’로 태양과 같은 적색왜성 ‘글리제 581’의 주위를 돌고 있다. 글리제 581d는 지난 2007년 발견됐지만 당시 과학계는 행성의 온도가 낮아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CNRS)는 최근 가상모델 실험 결과 글리제 581d의 대기가 고농도의 이산화탄소로 이루어졌으며 ‘온난화 효과’로 기후가 따뜻하고 액체 상태의 물도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한편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지구와 같은 또 다른 행성이 존재한다니 신기하다”면서도 “30만년이 걸린다니 발견하나 마나”, “그래봤자 여기서 살다 여기서 간다”, “냉동상태로 이주를 기다려야 하나” 등 재밌는 댓글을 남기도 했다.
 

사진=NA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