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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중한 생명 구한 두 열차승무원

이철현 기자 기자  2011.05.17 18: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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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열차승무원이 열차 내 의식을 잃고 쓰러진 승객의 귀중한 생명을 구했다.

17일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8시33분경 용산을 출발할 여수행 무궁화호 열차가 부강역을 지날 때 객실을 순회하던 최홍식(52, 여객전무) 승무원이 7호차 좌석에 쓰러져 있는 40대 남성 김모 씨를 발견했다.

당시 환자의 상태는 맥박과 호흡이 없는 위급한 상황. 최 승무원은 즉시 허명계(56, 여객전무) 승무원에게 연락했고 허 승무원은 7호차로 이동하면서 기관사와 신탄진역을 통해 119 구급대를 불렀다.

두 승무원은 번갈아가며 심폐소생술을 했고 김씨는 3분 만에 숨을 쉬기 시작했다. 오전 8시 41분, 두 승무원은 신탄진역에서 김씨를 구급대에 인계했고 병원으로 옮겨진 김씨는 다음날인 지난 13일 오전 의식을 완전히 회복했다.

최 승무원은 "열차승무원으로 고객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당연하다"며 "앞으로 철도를 이용하는 고객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