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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수급공백에 연일 '하락'…2102.41p

위험자산 선호 약화되며 외국인 선물 매도 이어져…

박중선 기자 기자  2011.05.17 15:2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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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외국인들의 차익실현에 기관과 프로그램이 가세하자 코스피지수는 수급공백에 또다시 하락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미국 등 글로벌 증시의 하락 마감에도 불구하고 보합권으로 출발했다. 장 중 하락반전 하기도 했지만 점차 상승폭을 이어가며 2105선에서 매매 공방을 벌이다 외국인의 매도세에 기관과 프로그램이 합류하자 전일대비 1.77포인트 떨어진 2102.41포인트로 하락 마감했다.

신한금융투자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의 차익실현에 따른 지수하락으로 신용잔고를 해소시킬 수급주체가 부재했다는 점이 수급상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며 "현재 기대할만한 대상은 외국인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일단은 꼬인 수급의 해결을 기다릴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의료정밀 업종이 2% 이상 하락하며 업종 내 가장 큰 내림폭을 기록했고 전기전자·기계 업종도 1% 이상 떨어지며 약세를 보였다. 이어 비금속광물·철강금속·보험·운수창고·종이목재·통신·건설 업종도 소폭하락 미감했다. 반면 화학·운수장비·서비스·금융·음식료 업종 등은 소폭 상승했다.

하나대투증권 이영곤 차장은 "6거래일 연속 프로그램이 매도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위험자산 선호가 약화되며 외국인의 선물 매도가 이어지는 형국으로 코스피의 양호한 펀더멘털로 추세적인 이탈로 이어질 가능성은 미미하다"며 "단기적으로 내수 유통주에 대한 관심 필요하며 지수 추가하락 시 기존 주도주에 대한 저가매수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시가총액 상위별로는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11% 하락하며 90만원선 까지 내줬고 하이닉스도 3% 이상 급락했다. 이어 포스코·현대중공업 등도 하락했다. 반면 간만에 현대차 3인방이 그동안의 조정을 벗어나 반등에 성공했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0.89%, 2.56% 올랐고 현대모비스도 3% 이상 급등했다. 이어 LG화학·신한지주·KB금융·SK이노베이션 등도 상승 마감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도 전일대비 4.35포인트 빠진 501.72포인트로 마감하며 500선을 위협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