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남양유업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수출…"커피믹스 세계화 앞장선다"

중국, 중앙아시아 등 내달 첫 선적, 커피믹스의 세계화로 커피강국 앞장설 것

전지현 기자 기자  2011.05.17 15:14:16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남양유업(대표 김 웅)의 자사의 커피 제품인 '프렌치카페 카페믹스'가 해외 수출길에 나선다.

남양유업은 내달 중국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지역으로의 첫 수출을 개시할 예정이며, 올해 말까지 1000만 불 수출 달성을 목표로 잡고 구체적인 물량 및 수출 일정 등의 조율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중국 커피믹스 시장은 다국적 식품 기업인 네슬레가 60% 정도를 장악하고, 미국의 크레프트 푸드(Kraft Foods)사가 ‘맥스웰(Maxwell)’이라는 브랜드로 25%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스타벅스가 ‘비아(Via)'라는 브랜드로 새롭게 진출하는 등 세계 유수의 커피 기업들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2월 커피믹스 시장에 뛰어든 남양유업은 시장 진출 반년 만에 해외 수출에 나서게 됐으며, 내수와 수출을 동시에 추진해 커피 전문기업으로서의 확고한 입지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남양유업은 우선적으로 기존에 분유를 기반으로 형성된 수출판로를 활용해 중국과 중앙아시아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호주 등 오세아니아 지역과 몽골, 베트남, 미주 지역에도 인력을 파견, 시장분석을 진행 중에 있다.

   

남양유업은 내달 중국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지역으로의 첫 수출을 개시할 예정이며, 올해 말까지 1000만 불 수출 달성을 목표로 잡고 구체적인 물량 및 수출 일정 등의 조율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해외 진출을 위해 이미 커피시장 진출 1년 전부터 해외팀 영업인력을 중국 및 중앙아시아 등지로 파견해 현지 시장 분석 및 진출 판로를 모색하는 한편, 현지에서 수 십 차례의 대규모 시음행사를 열고 맛 테스트와 설문조사를 전개하는 등의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남양유업은 중국의 작년 커피믹스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3% 상승한 약 51억 위안(약 7억7790만달러)으로 중국의 인구규모 대비 매우 미미한 수준이지만, 향후 10년간 시장 규모가 매년 10%이상 고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남양유업 김기훈 해외팀장은 “최근 연이은 식품 사고로 중국소비자들이 식품 안전에 대해 상당히 민감해 있는 만큼 프림에 화학적 합성품인 카제인나트륨 대신 진짜 무지방 우유를 넣은 자사의 ‘프렌치카페 카페믹스’가 중국에서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양유업은 수출 전략의 주요 수단으로 우리나라 특유의 문화인 커피믹스의 장점들을 세계에 알려 ‘커피믹스의 세계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남양유업의 성장경 총괄전무는 “한국 커피 고유의 특징을 살려 중국을 시작으로 장차 미주 지역은 물론 서유럽 등지의 커피 선진국에 제품을 수출해 한국 커피의 자존심을 세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