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VOD) ‘로봇청소기’ 청소 도움될까

프라임경제 기자  2006.11.13 09:43:53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최근 들어 ‘로봇청소기’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흔히 로봇청소기라고 부르지만 공식 명칭은 ‘청소로봇’이라고 합니다. 새로운 상품인만큼 궁금한 것도 많은데요, 과연 청소로봇은 귀찮은 집안 청소를 정말 ‘척척’ 해낼 수 있을까요? 자세한 내용을 박성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에서는 시중에 판매중인 청소로봇 13개 제품을 구입해 청소성능과 편리성을 테스트했습니다. 각 제품의 흡입력을 알아보기 위해 시험용 바닥에 100g의 쌀ㆍ조를 뿌린 후 흡입한 양을 측정했습니다. 시험 결과, 카처, LG전자, 아이코센 로보크린-GOLDⅡ, 유엔아이일렉트론 제품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표적인 실내쓰레기 중 하나인 머리카락에 대한 처리 상태를 알아본 시험에서는  일렉트로룩스, 아이코센 로보크린-GOLDⅡ, 유엔아이일렉트론, 무진 제품이 우수했으며 나머지 제품은 브러시에 머리카락이 감겨 제거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청소로봇은 상대적으로 흡입력이 작아 소음이 적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평균 65dB로 일반 진공청소기보다 조금 줄어둔 수준이었습니다. 각 제품별 소음은 카처 제품이 54dB로 가장 조용했으며 일렉트롬 제품이 72dB로 가장 시끄러웠습니다.
   

쓰레기수집함이 꽉 차 비우려고 할 때 쓰레기가 쏟아진다면 다시 청소해야 하는 번거로운 일이 발생합니다. 일렉트로룩스와 카처, 키언퍼시픽 청소로봇헬퍼 제품이 쓰레기가 쏟아지지 않아 편리했습니다. 또한 일렉트로룩스와 카처, LG전자 제품은 수집함이 꽉 차면 에러 표시 또는 음성 안내를 하면서 스스로 작동을 멈추어 편리함을 더했습니다.
   

일정 높이의 문턱 통과 여부를 알아본 시험에서는 대부분의 제품이 1.2cm 높이까지는 잘 넘어 다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마이크로로봇 제품은 0.8cm 이상의 턱은 넘지 못했고, 유진로보틱스 제품은 1.2cm에서 간혹 걸리는 현상을 보였습니다.

청소로봇을 사용할 때 거실이나 안방 등 원하는 공간만 한정해서 사용하거나 미리 장애물을 치워놓으면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충전시간이 2~8시간 소요되므로 청소하기 전 미리 충전해 놓는 것도 청소로봇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이겠습니다. 컨슈머티비뉴~스 박성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