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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쉬, 계기판만 봐도 자동차 이상 파악할 수 있어

전훈식 기자 기자  2011.05.17 11: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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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자동차 계기판에는 속도계, 연료계, RPM 게이지만 있는 게 아니라 자동차의 각종 문제를 경고해 주는 다양한 표시장치가 있다. 연료나 엔진오일, 브레이크액 등의 부족과 같은 이상 현상을 계기판을 통해서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보쉬 자동차부품 애프터마켓 사업부에서 계기판의 경고등이 주는 의미와 조치방법에 대해서 소개한다.

‘연료 잔량 경고등’은 연료 부족을 알려주는 장치로, 차량에 따라 경차의 경우에는 5ℓ, 소형차는 6~9ℓ, 중형차는 9ℓ, 대형차는 12ℓ 이하이면 경고등이 점등된다. LPG 차량이나 디젤차량도 가솔린 경우와 그 잔량이 비슷하며 LPG차량은 안전 주입용량 10% 이하에서 경고등이 점등되도록 설계됐다.

계기판 아랫부분에 있는 붉은색 주전자 모양의 표시등은 ‘엔진오일 압력 경고등’이다. 경고등이 깜박거리거나 계속 켜져 있을 때는 엔진오일이 공급되지 않는다는 신호이므로 차를 세워두고 오일량을 확인해 봐야 한다. 오일은 수위가 오일 게이지 F(full)와 L(low) 사이에 있어야 정상이다. 오일량이 정상인데도 경고등이 깜박거린다면 오일펌프에 이상이 있을 가능성이 있어 점검하는 것이 좋다.

‘주차 브레이크 경고등’은 주차 브레이크를 해제하라는 것과 브레이크액이 부족하다는 경고다. 브레이크를 해제했음에도 불구하고 소등되지 않는다면 브레이크액이 부족하다는 신호며 이 외에도 브레이크 패드나 라이닝이 마모돼도 경고등이 켜진다.

주행 중 배터리 모양의 ‘충전 경고등’이 점등될 때가 있다. 이는 배터리 전압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졌거나 발전기 벨트 절손 및 장력 부족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원인일 수 있다. 경고등이 점등되더라도 배터리 보유 전기로 어느 정도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전기장치를 끄고 서행해 수리하면 된다. 배터리가 완전 방전됐다 하더라도 점프케이블을 이용해 다른 차량 배터리와 연결하고 시동을 걸어두면 충전이 가능하다.

자동차 계기판에는 엔진모양 표시에 ‘체크(CHECK)’라는 글씨가 써져 있는 ‘경고등’은 보통 시동을 걸 때 잠시 켜졌다가 사라지는 것이 정상이다. 주행 중 경고등이 켜지면 엔진센서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거나 관련 배선 접촉 불량이 원인일 수 있다. 이런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선 엔진 배선을 함부로 바꾸지 말고 정리해 고정시켜 다른 부품과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경고등이 켜졌다고 해서 운행에 큰 지장을 주진 않는다.

‘ABS 경고등’은 ABS를 보유한 차에 있는 표시등으로, 시동을 걸면 표시가 켜졌다가 꺼진다. 이는 ABS가 정상적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의미하며 주행 중 경고등이 들어오거나 시동 후 소등되지 않으면 일반 브레이크만 사용할 수 있다. 경고등이 들어오면 차간 거리를 유지한 채, 평소보다 강하게 제동을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