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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출신 의원들 바늘방석이다"

임승혁 기자 기자  2006.11.13 09: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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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약사출신으로 국회에 입성한 한나라당 소속 문희 의원과 열린우리당 장복심 의원이 각정당의 이해관계때문에  성분명처방, 식약청해체등 약사직능과 관련된 정책사안을 놓고 입장이 곤란하다.

특히 말을 잘못했다가는 약사들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될수밖에 없어 처신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약사편을 들자니 각정당의 입장이 발목을 잡고 그렇다고 언제까지나 국회의원으로 남아있을수 있는것도 아니어서 바늘방석이다.


  실제로 장복심 의원은 유시민 복지부장관을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서" 참여정부 공약인 성분명처방은 반드시 시행하라"고 추궁했고 유 장관은 "공공기관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답변을 얻어냈다.


  하지만 문희 의원은 국정감사 마지막날인 1일 보건복지부 국감에서 유시민 장관을 상대로 "성분명 처방을 언제부터 시행할 것이냐"고 물었고 유 장관은" 상대단체가 있는 문제로 참여정부 내에서 시행은 어렵다"는 답변을 함으로써 " 문의원이 오히려  일을 그르쳤다"는 소리를 약사들로 부터 듣고 있다.


  문희 의원은 특히 서울시약회장 선거에 나서는 조찬휘 후보 출정식에 참석, 격려사를 하기 위해 연단에 올라 때아닌 식약청 폐지 문제를 껴내면서 "약사들이 공직의 길에 진출하기가 더욱 어려워지게 됐다"고 주장했으며 장복심 의원은 격려사 자리에서 "사실을 왜곡하는 발언으로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특히 장의원은  "여기에서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겠다"며 한 발 물러서면서 "식약청을 식품과 의약품으로 분리해 효율성을 높이자는 것이 정부와 열린우리당의 입장이며 약사직능의 공직 진출기회가 오히려 늘어날 것"이라는 문의원과는 전혀 다른 견해를 보였다.

이에대해 약사회 일각에서는 "약사출신 의원들이 소속정당이 있기때문에 일면 이해하는 측면도 있지만  앞뒤 안가리고 억지춘향식의  발언으로 약사들을 기만하는 측면도 있다"고  의원들의 행태를 비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