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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시 배낭 무게, 체중의 10% 이하가 최적

이은정 기자 기자  2011.05.16 17: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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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꽃이 만발하고, 온 세상이 알록달록 화사한 색으로 물들어가는 요즘 전국 유명산에는 화사한 날씨를 즐기기 위한 등산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등산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생활레저로, 등산업계에서는 국내 등산인구를 1800만여 명으로 추산하고, 전체 성인 인구의 53%가 등산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하지만 등산도 운동이기 때문에 심하면 몸에 무리를 주거나 부상을 입을 수 있다.

관절이 약한 중년 여성이나 노년층의 경우 울퉁불퉁한 산길을 오르내릴 때 자기도 모르게 걸음걸이가 흐트러져 발목과 관절이 삐거나 연골의 손상을 입을 수 있다.

무릎이 아픈 사람이 등산을 하면 무릎을 구부렸다 펼 때 무릎 주위 근육이나 힘줄에 무리가 가고 관절 내 압력이 증가해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

또한 평소 운동을 자주 하지 않는 사람들은 무릎관절 주위의 근육, 인대, 관절막이 굳어져 있기 때문에 갑자기 무리한 산행을 하면 허벅지, 종아리, 허리 등에 지연성 근육통이 생기게 될 수 있다.

무리하게 걷거나 넘어지면 무릎, 발목 관절이 손상되고 심각한 골절 사고를 당할 수도 있다.

더불어 내리막 길에서는 본인 체중의 약 3~5배가 앞쪽으로 쏠려 근육 및 관절, 허리 등 각 부위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하산 시에는 평지에서보다 약 절반 정도의 속도로 천천히 걷는 것이 좋고, 등산 시 배낭의 무게는 자신 몸무게의 10%를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척추관절전문 은평 튼튼병원(은평, 구로, 동대문 네트워크병원) 이승용 원장은 " 무리한 산행으로 갑작스런 동작이나 과중한 하중이 허리에 가해지면 근육이 찢겨지는 허리염좌가 생기거나 충격으로 인한 허리디스크가 생길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이 원장은 "산행 중에 무릎이나 허리, 발목 등에 통증 등 이상신호를 느끼면 무리하게 정상까지 오르지 말고 서서히 하산하는 것이 좋다"면서 "등산 후에는 온열팩으로 마사지를 해주거나 반신욕이나 목욕을 통해 근육을 충분히 이완시켜 등산 시 쌓인 근육의 긴장과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