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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자가개발 3호 신약 ‘모티리톤’ 품목허가 승인

기능성 소화불량증 치료 천연물신약, 제2의 ‘스티렌’ 신화 기대

조민경 기자 기자  2011.05.16 16:5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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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동아제약(대표이사 사장 김원배)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기능성 소화불량증 치료제 천연물 신약인 ‘모티리톤(Motilitone)’ 품목허가를 승인받았다고 16일 밝혔다.
 
‘모티리톤’은 ‘스티렌’, ‘자이데나’에 이은 동아제약 자가개발 3호 신약이다. 나팔꽃 씨와 현호색의 덩이줄기에서 배출한 천연물질을 이용해 만든 것으로, 부작용이 없으면서 위 배출 개선과 함께 내장 과민 반응을 현저하게 줄일 수 있는 의약품이다.

또한 기존의 소화치료제가 단지 위 배출을 증가시키는 기능을 하는 것에 반해 위 배출촉진, 위 순응장애 개선, 위 팽창통증억제 등 복합적으로 작용해 위장기능 자체를 개선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기능성 소화불량증은 특별한 질병 없이 3주 이상 소화불량(조기포만감, 복부팽만감, 트림, 구토, 가슴 쓰림 등)이 계속되는 질환으로, 운동장애성 소화불량이 75%를 차지하고 있다. 위장운동촉진제 시장규모는 13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모티리톤은 기능성소화불량증 환자를 위한 천연물 신약으로 다양한 위 관련 질환을 갖고 있는 우리나라 사람들과 특별한 원인 없이 심리적 스트레스로 인한 위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도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제약시장에서 제2의 스티렌 신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동아제약은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현지 제약회사와 ‘모티리톤’ 해외 판권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한 글로벌 신약으로서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앞서 동아제약은 일찍부터 천연물의약품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소화기계 질환에 집중해 부작용 없는 위장질환 치료약 개발을 목표로 연구를 시작했다. 그 결과, 2005년 후보생약 도출을 시작으로 서울성모병원 등 국내 18개 병원에서 임상시험을 거친 후 6년여 만에 천연물 신약 제품화에 성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