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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신라면 블랙’, 라면 한 그릇으로 영양 챙겨

우골보양식사로 영양강화·균형, 라면 새 지평 열어

조민경 기자 기자  2011.05.16 12: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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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농심(대표이사 신동원)이 신라면 탄생 25주년을 맞아 출시한 우골보양식사 ‘신라면 BLACK’(이하 신라면 블랙)이 라면 역사를 다시 쓰기 시작했다.

농심 신제품 ‘신라면 블랙’은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얼큰한 맛을 유지하면서도 설렁탕 국물의 담백하고 구수한 맛과 영양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명품 브랜드의 프리미엄급 제품에 붙이는 블랙라벨 개념을 도입해 제품명을 ‘신라면 블랙’으로 정했다. 

   
농심이 영양 성분을 강조한 우골보양식사 '신라면 블랙'을 출시했다.  
‘신라면 블랙’ 개발에 있어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영양강화와 균형이다. 한 끼의 보양식사로 손색이 없도록 건더기 스프 양을 2배로 늘리고 소고기 편육을 첨가하는 한편, 우골분말 스프를 별도로 구성해 단백질 함량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농심은 소비자들이 라면을 쉽고 맛있게 즐기면서도 영양에 대한 만족감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을 파악해 맛의 완성도를 살리면서도 영양적으로 우수한 제품 설계 및 연구, 설비투자를 추진해왔다. 그 결과, 일반적으로 라면이 가진 간편성, 즐거움이라는 기본적인 가치에 더해 건강과 영양이라는 새로운 고객가치를 담아낸 ‘신라면 블랙’을 출시하게 됐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농심 R&BD 총괄 박수현 전무는 “신라면 블랙 개발의 핵심은 라면이 보양식사라는 가치를 정립하고 이상적 영양균형을 실현하는 데 있었다”며 “전통 보양식사인 우골설렁탕으로 영양을 강화하고 영양 3대 요소인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의 균형을 완전식품(60%:27%:13%)에 가까운 62%:28%:10%로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균형잡힌 3대 영양소와 함께 ‘신라면 블랙’의 우골스프는 설렁탕 한 그릇의 영양을 그대로 담고 있다. 우골스프는 농심만의 첨단설비인 고온쿠커로 우골을 고아낸 후 진공저온공법으로 진액을 추출해 잡냄새를 없앴다. 우골은 조선시대 ‘승정원일기’에서 영조임금이 현기증을 앓자 어의가 설렁탕을 처방했다는 기록이 있듯이 예부터 건강보양식사로 전해지고 있다.

배화여대 식품영양학과 최남순 교수는 “설렁탕의 주재료인 우골은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해 원기회복에 효능이 있고 콜라겐이 함유돼 있어 피부미용에도 도움을 준다고 보고된 바 있다”며 우골의 건강기능성을 설명했다.

한편, 건더기 스프에는 우골스프와 가장 잘 어울리는 마늘과 우거지, 배추, 표고버섯 등을 듬뿍 담아 영양 흡수율을 높이고 현대인에게 부족한 비타민 등 영양소를 보충했다.

농심 면CM팀장 홍문호 부장은 “농심은 조상대대로 먹어온 우리 전통음식이 곧 건강식이라는 음식문화의 지혜를 바탕으로 이를 과학적으로 산업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신라면 블랙은 얼큰하고 매운맛에 우리민족 건강의 지혜가 담긴 설렁탕 국물을 접목해 맛과 영양의 깊이를 더한 제품”이라고 밝혔다.

농심은 ‘신라면 블랙’을 세계적 식품으로 육성하는 동시에 우리 전통음식에 담긴 맛과 건강의 지혜를 활용해 또 다른 ‘장수식품’을 개발, 국민 건강을 위한 제품 구현에 힘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