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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김동섭 4호골...강원에 설욕

강릉 원정서 강원꺽고 1대0 승전보...“끝까지 포기 않은게 원동력”

장철호 기자 기자  2011.05.16 09:2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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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광주가 컵대회 굴욕을 정규리그에서 완벽하게 되갚으며 소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광주FC는 14일 오후 7시 강릉종합경기장에서 펼쳐진 강원FC와의 경기에서 김동섭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 0으로 승리했다.

시즌 4호골을 기록한 김동섭은 K리그 득점부분 9위, 공격포인트 부분 5위로 올라섰고, 광주는 컵대회 대패(5대 0)의 아픔을 씻고 정규리그 원정 첫 승의 기쁨을 만끽하게 됐다.

광주는 김은선과 유종현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하게 되자 그 자리에 박병주와 김수범을 앉혔다. 또 박기동과 김동섭, 주앙파울로, 안성남 등을 투입해 공격력을 강화했다.

1승에 목마른 강원의 공격적인 플레이를 커버하고 상대적으로 빈틈이 많은 수비진을 흔들겠다는 판단에서다.

광주는 초반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안성남과 허재원, 박기동과 김동섭, 주앙파울로는 수시로 강원의 수비 뒷 공간을 노리며 집중 공략했다. 하지만 기회는 강원에게 먼저 주어졌다.

전반 8분과 9분, 18분 강원은 공격수 김영후와 이창훈의 빠른 발과 패싱력을 자랑하며 광주의 골문 위협했다. 그때마다 광주의 수문장 박호진의 선방에 공격은 수포로 돌아갔다.

강원의 공격에 광주는 더 강한 공격으로 밀어부쳤다. 전반 21분 허재원이 생각지 못한 중거리 슈팅으로 강원을 긴장시켰다. 결승골은 1분 뒤 터졌다. 상대진영에서 이승기가 컷팅한 볼이 김동섭에게 연결됐고, 두명의 수비수를 제치고 패널티 정문까지 돌파해 왼발로 때린 슈팅은 그대로 강원의 골망을 갈랐다.

선제 실점한 강원은 볼 점유율에서 우위를 점하며 공격을 강화했지만 박호진의 철벽방어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한 광주의 수비진을 뚫지 못했다. 되려 광주는 빠른 역습을 이용해 수시로 찬스를 만들어 나가며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정규리그 원정 첫 승리를 거둔 최만희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이기고자하는 의지로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축구는 11명이 하는 경기다 모든 선수가 의도하는 대로 훌륭하게 경기를 치렀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