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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분노 “외모비하 못참아”…홈페이지 폐쇄령 초강수

김현경 기자 기자  2011.05.16 04: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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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해철이 외모비하 발언에 대한 분노의 표시로 공식 홈페이지를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프라임경제] 신해철이 여성들의 외모를 비하한 팬들의 댓글에 분노해 홈페이지 폐쇄를 공지했다.

신해철은 15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 ‘신해철 닷컴’에 ‘신해철닷컴 폐쇄령’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 성숙하지 못한 팬들의 태도에 일침을 가했다.

신해철은 “여성뿐 아니라 남성에게 조차 외모는 농담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말씀을 드렸던것이 몇 번인이냐.”며 “당신들이 비웃고 있는 소녀들은 모두 자신의 집에서는 귀한 사람들이지만, 집밖이라고해서 당신들에게 모욕 받을 이유는 없는 것이고, 엄연히 말하면 법적으로도 당신들은 범죄자다.”고 분노를 표했다.

이어 그는 “내가 가장 분노하는 것은 여러분이 스스로를 모욕하고 스스로를 인간쓰레기로 만들었다는 사실”이라면서 팬들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홈페이지를 폐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신해철의 결정은 앞서 자신의 홈페이지에 한 회원이 올린 다수의 여성사진 때문에 비롯됐다. 당시 몇몇 회원들은 사진 속 여성들의 외모를 조롱하는 댓글을 달았고 이를 본 신해철이 ‘홈페이지 폐쇄’라는 초강수로 대응한 것.

공지사항이 전해지자 팬들은 “그저 바라본 내가 죄인이다”, “결정을 따르겠지만 우울해서 말도 안나온다”, “부끄러움에 고개가 숙여진다” 등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신해철의 공식 홈페이지 ‘신해철 닷컴’은 오는 17일 폐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