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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조숙증 급증 ‘충격’…“성조숙증, 방치하면 저신장·정신적 문제 유발”

인터넷뉴스팀 기자  2011.05.14 01:5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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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성조숙증 급증 사실이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 뉴스로 등극하며 온라인에 화제다. 사춘기가 일찍 시작되는 성조숙증 환자가 최근 5년 들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성조숙증 급증과 관련, ‘적절한 조치’가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2006년부터 5년간 성조숙증 진료 인원을 분석해 지난 13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2006년 6400명이었던 환자 수는 지난해 2만8000명으로 4배가 됐다.

이에 따라 성조숙증 관련 총진료비도 2006년 23억원에서 지난해 179억원으로 급증했다.

최근 영양과잉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성조숙증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어린이가 늘고 있다. 초등학교 입학 전의 아이가 벌써 사춘기 증상을 보여 부모들을 당황하게 하고 있다.

이러한 2차 성징의 출현은 여아에서 8세, 남아에서 9세 이전에 나타나는 경우로 일반적으로 여아에서 남아보다 10배 이상 훨씬 흔하게 관찰되고 있다.

성조숙증이 진행되면 빠른 뼈 성숙을 가져와 성장판이 조기에 닫히기 때문에 키가 제대로 크지 않아 성인이 되어도 저신장을 보이고, 빠른 유방의 발달로 인한 신체적 활동제한과 이른 초경으로 인한 위축감으로 심리적 정신적인 문제도 나타나기 때문에 이 같은 증상을 보일 경우 빨리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조치를 받아야 한다.

성조숙증의 주요 증상은 3가지 형태로 나눌 수가 있다.

먼저 ‘완전 성조숙증’이 있다. 이는 기질적인 병변 없이 2차 성징이 나타나는 경우로 대부분 산발적으로 발생하는데 여아에서 더 흔하며, 완전 성조숙증 발생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남아에서는 고환 크기의 증가, 여아에서는 유방크기의 증가가 첫 증상이며, 그 외에 남아에서 음경비대, 음모출현을 보이고, 여아에서도 음모출현,질 출혈 등의 제2차 성징의 증상을 보인다. 또한 빠른 성장속도 및 골 성숙을 보이나 조기에 뼈의 성장을 담당하는 골단이 융합을 일으켜 결국 성인이 되면 저신장 증을 보이게 된다.
 
시상하부와 뇌하수체의 기질적인 병변에 의해 나타나는 성조숙증은 남아에서 흔히 보이며, 대부분이 종양에 의해 발생 된다고 한다. 종양 이외에는 뇌염, 두 개내 농양, 골육종증, 뇌손상, 뇌수종 등이 원인이 되며 이때에는 성조숙증과 함께 간질이나 지능저하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그외에 갑상선 기능 저하증에 의해서도 성조숙증이 나타날 수 있다.

불완전 성조숙증은 남아의 경우에 여성 호르몬이 과다하게 나오는 경우, 부신 혹은 고환에서 성선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 되는 경우에 발생하는데 주로 종양이니 효소 결핍에 의한 증상이 대부분이다.

반면 여아의 경우에도 과도한 에스트로겐의 분비에 의해 나타나는데, 마찬가지로 종양이나 인위적인 약물 또는 음식물의 섭취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사춘기 발달의 변이 형태로 나타나는 성조숙증의 가장 대표적인 것이 유방조기 발육증으로 3세 전후 여아에서 흔하고 보통 양측성으로 나타나며 대부분은 수개월 내지 2년 안에 완전히 없어지게 된다.

원인은 잘 모르나 성선 자극 호르몬의 일시적인 과다 분비로 인해 에스트로겐 호르몬의 증가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그외에 성모 조기발생증이나 초경 조기 발생증, 청소년기 여성형 유방 등이 있다.

한 전문의는 “성조숙증 예방은 프탈레이트, 비스페놀A 등의 환경호르몬의 영향과 영양과잉으로 인한 비만이 조기 사춘기와 연관 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 하고 있다”면서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규칙적인 운동과 고른 영양섭취로 비만을 예방하는 것이 아이의 정상적인 사춘기발달에 중요한 요소가 된다”라고 말했다.

사진=성조숙증 관련 이미지. 프라임경제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