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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추위, 겨울 상품 업체들 판촉강화

따뜻한 커피•소주, 겨울 의류 매출 쏙!

김소연 기자 기자  2006.11.12 10: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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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임경제]추위가 시작되면서 따뜻한 커피,소주 ,겨울의류등 매출이 급증하면서 관련업체들이 판촉강화을  하는 등 움직임이 분주하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갑작스레 추위가 닥친 이후 주류시장에서는 맥주와 소주 판매량이 역전을 보이고 있다.

한음식점의 경우 10월 중순까지만 해도 늦더위로 하루 100병 이상이던 맥주 판매량이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진 .대신  전골 주문이 늘어나면서그동안 주춤했던 소주 판매량이 평소의 40% 이상 증가하는 등 날씨에 따른식품의 기호 변화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관련업체들은 이에따라 겨울 대표 상품으로 빠르게 교체하며 겨울 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소비자의 발길 잡기에 나서고 있다. 
 
▲추위엔 따뜻한 음료가 좋아= 세계적인 커피&도넛 브랜드인 던킨도너츠 매장에는 지난 주말 이후, 커피 등 따뜻한 음료를 주문하는 고객이 크게 늘었다.  < /TABLE>
 
던킨도너츠는 커피 메뉴의 판매 촉진을 위해 마련한 ‘따자따자 대축제’를 오는 12월 12일까지 진행하고 계절에 맞춘 음료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판촉강화에 나서고 있다.

해태음료도 겨울 음료로 홍삼에 대추를 첨가한 신제품 ‘몸에 좋은 홍삼대추’를 출시했다 이제품은 따뜻한 온장고에 보관해 판매되므로 추운 겨울에 따끈한 음료를 즐기도록 했다.
 
▲ 맥주 대신 소주, 주류 시장도 변화= 주류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술은 온도에 따라 판매량이 달라지는 대표적인 품목으로 맥주의 경우 30도 이상 기온이 계속되면 0도 때 보다 매출이 70% 가량 증가해  올해는 10월 중순까지 이어진 늦더위로  예상 밖의 매출을 이어갔지만 최근 갑작스런 추위로 매출이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반면 뜨끈한 국물과 함께할 수 있는 소주 등 독주를 찾는 이들은 늘고 있다.
여의도에 위치한 일본식 한선술집의 경우  날씨가 추워진 이후 매출이 이전에 비해 30% 가량 늘었다.  점포를 운영 중인 이 모씨는 “최근 들어 어묵 등과 소주, 청주 등으로 하루를 마무리하려는 근처 직장인들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근 ‘참이슬 후레시’, ‘처음처럼’ 등 20도 이하의 저도수 제품으로 치열한 판촉 경쟁을 벌이고 있는 소주 업계 역시 성수기 겨울 시장을 잡기위해 모델 교체등 다양한 마케팅을 도입하고 있다.
 
 ▲ 호빵의 계절 돌아와=호빵은 겨울을 상징하는 대표 상품으로 삼립식품은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신제품 호빵을 대거 선보였다.
 
삼립식품은 '매콤불닭호빵', '초코호빵', '단호박호빵', '김치호빵' 등 신제품을  출시하고 추첨을 통해 순금 35돈으로 만든 황금 호빵 등 경품을 제공하는 ‘황금호빵을 찾아라’ 이벤트를 진행한다.

▲ 가을 상실로 울상이던 의류업계 매출 상승=늦더위로 인해 고객들이 트렌치 코트, 점퍼 등  가을 외투류 매출이 줄어 울상이던 의류 업계는 백화점 세일 등과 맞물려 온 추위가 반가운 모습이다.
 
남성의류 전문 쇼핑몰인 반달리스트(www.vandalist.co.kr)의 경우 지난 10월 중순까지 늦더위가 계속되면서 반팔티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컸는데 최근 들어 점퍼, 재킷 외에 코트 제품의 주문이 평소에 비해 50% 이상 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세일에 들어간 백화점들 역시 추위로 의류 매출이 크게 늘었다. 특히 백화점들은 세일 기간을 이용, 코트, 패딩 점퍼 등 겨울의류를 대거 선보이는 등 겨울을 앞둔 소비자들의 발길을 잡기에 분주하다
 
던킨도너츠 오승철 마케팅 팀장은 “날씨가 추워지면 따뜻한 커피 한잔에 쿠키로도 한끼 식사가 충분하다는 계절적 요인이 반영되면서 최근 도너츠 외에 따뜻한 커피를 찾는 고객들이 크게 늘고있다”며 “여기에 맞춰 다양한 음료를 출시해수요에 맞춰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