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대학생 김치CEO의 '따뜻한 김치 기부'

건국대 노광철씨, 김치사업하며 시작한 남다른 활동

이철현 기자 기자  2011.05.13 16:43:33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연 매출 6억원의 김치 사업을 하며 이익금으로 무의탁 노인들에게 사랑의 김치 기부를 하고 대학생 사업가가 화제다.

   
대학생CEO 노광철씨.
화제의 주인공은 건국대 노광철(24, 전기공학과 3년)씨. 그는 최근에도 다가오는 스승의 날을 맞아 교내 교수식당 및 교수, 행사에 김치를 기부했다.

또한 자신이 근무했던 육군 60사단 본부를 방문, 군부대 간부식당과 자신이 근무했던 중대 장병들을 위해 김치를 전달했다.

노 씨는 "군 복무를 하면서 김치 사업을 처음 구상하게 됐고 그 꿈을 구체화하고 키워준 것은 바로 대학 강의실이었다"며 "군에서도 많이 배웠고 학교에서도 여러 교수님들께 많은 은혜를 입었는데 그동안 보답한 것이 너무 없어서 김치를 통해 조금이나마 보답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가 김치를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에는 포기김치, 동치미, 깻잎김치, 갓김치 등 다양한 김치 상품들도 가득하다. 이미 미국에도 5차 수출을 했으며 일본과 대만에도 진출했다.

노 씨는 "조미료, 방부제를 전혀 안 넣으니 건강식으로 자신 있게 권할 수 있다"며 "김치에서 고춧가루가 가장 중요한데 요즘 하도 중국산이 많아 고추농사는 차라리 직접 짓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의 김치사업은 올해 5월까지 지난해 연 매출인 6억원을 이미 달성했다. 지난해 벌어들인 순수익 6000여만원은 모두 불우이웃돕기에 썼다.

노 씨는 이익이 나고 자신의 몫으로 돈이 생기는데로 재료를 구입해 김치를 담궈 전국 400여가구의 차상위계층 이웃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그의 올해 목표는 학업과 해외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 노 씨는 "김치사업은 돈을 벌기 위한 게 아니라 경영 마인드를 미리 길러두기 위해 공부 삼아 하는 것일뿐"이라며 "최종 목표는 전기공학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