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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PR 매도에 '숨고르기'…2.57p↓

소외됐던 IT주 상승, 삼성전자 90만원대 회복

박중선 기자 기자  2011.05.13 15:3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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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일 사상최대의 프로그램 매도라는 홍역을 치룬 코스피가 금통위의 금리동결이 결정되면서 더이상의 큰 폭의 하락없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13일 코스피지수는 미국 증시의 상승 마감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전일에 이어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프로그램 매도가 이어져 전일대비 2.57포인트 하락한 2120.08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개인과 기관이 각각 5400억, 1251억원을 순매수하며 코스피 회복을 시도했으나 전일에 이어 외국인과 프로그램이 각각 6385억, 4008억원 대량 매도를 이어가 지수를 다시 끌어 내렸다.

업종별로 비교적 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관과 국가단체의 동반 순매수 유입으로 전기전자업종이 2% 이상 상승했고 은행 업종도 3% 이상 상승했다. 이어 의료정밀·섬유의복·유통·의약품·종이목재·서비스·통신·철강금속 업종 등도 1% 내외 상승했다. 반면 금융 업종이 2%대의 하락을 나타냈고, 보험·운수장비·건설·증권·기계 업종 등도 1% 이상 하락했다.

하나대투증권 이영곤 차장은 "옵션만기일과 금통위 등 이벤트를 무사히 마친 증시는 숨고르기 과정이 진행되는 형국을 나타내고 있으며 금일 금통위의 기준금리 연 3.00%로 동결은 시장의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수급이 개선되면서 이익모멘텀이 양호한 중소형 우량주에 대한 대응이 바람직하며 낙폭 과대 우량주 중심으로 조금씩 관심을 가져나갈 필요성이 있다"고 권고했다.

시가총액 상위별로는 주도주에서 소외됐던 전기전자 업종이 주목을 받으며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3.50% 급등하며 90만원대를 회복했고, 하이닉스와 LG전자도 각각 2.22%, 1.32% 오르며 연일 상승했다. 반면 기존 주도주였던 현대차와 기아차는 2~3% 하락했고 LG화학도 1.70% 빠졌다. 이어 신한지주·KB금융 등도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2.82포인트 오른 507.28포인트로 상승 마감하며 코스피와 길을 달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