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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원전 1호기 연료봉 완전 노출 용융

임혜현 기자 기자  2011.05.13 07:5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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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일본 동북부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1호기 원자로에 들어 있는 핵 연료봉이 완전히 노출돼 대부분은 녹아내린 것으로 보인다.

12일 교도통신은 1호기 원자로에 들어 있는 핵 연료봉이 완전히 노출되면서 압력용기 바닥에 쌓여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도쿄전력은 이날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의 원자로에 들어 있는 길이 4m의 연료봉이 완전히 노출돼 압력용기 바닥으로 대부분 녹아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보도에 따르면, 경제산업성 산하 원자력안전보안원은 전노심 용융(멜트 다운)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도쿄전력은 1호기 원자로 노심이 55% 손상됐거나 연료봉이 약 1.5∼1.7m 노출됐다고 추정했다.

연료가 녹아내리면서 압력용기 바닥 여러 곳에 작은 구멍이 생겼고, 이를 모두 합치면 지름이 수㎝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격납용기를 물로 완전히 채우는 이른바 '수관 작업'을 추진하려던 계획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