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나가수 일본반응 조작?…마니아층 확산은 사실

김현경 기자 기자  2011.05.12 22:01:50

기사프린트

   
사진-나가수 일본반응이 국내 누리꾼의 조작인 것으로 드러났다. 
[프라임경제] MBC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국내 누리꾼들을 뿌듯하게 했던 일본반응이 조작인 것으로 밝혀졌다.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나는 가수다 일본반응’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8일 방송된 ‘나는 가수다’를 시청한 일본 누리꾼들의 반응을 한국어로 번역한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나가수’에 대한 일본인들의 평가가 “임재범의 목소리에 소름이 돋았다”, “보아의 ‘넘버원’을 재해석한 이소라에게 반했다”, “박정현은 마치 휘트니휴스턴 같다” 등 칭찬일색의 댓글이 다수 담겨있다.

그러나 해당 내용은 축구선수 박지성과 피겨스케이트 선수 김연아의 경기를 관람한 일본인들의 평가를 국내 누리꾼이 ‘나가수’에 대한 반응인 것처럼 조작한 글인 것으로 드러났다.

‘나가수’에 대한 일본반응이 전해지면서 뿌듯함을 느꼈던 국내 누리꾼들은 어이없고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누리꾼들은 “일본 반응이 뭐라고 조작까지 하는지 모르겠다”, “낚인거였다니 황당하다”, “일본반응에 왜 집착하는지 모르겠다” 등의 의견을 남기고 있다.

한편 일본 현지에서는 한국방송종합채널과 온라인 등을 통해 ‘나가수’가 한 차례 방송된 걸로 확인됐다.

한 일본유학생은 “나가수 방송 후 긍정적인 반응이 많이 나오고 있다”며 “한국처럼 폭발적인 인기는 아니지만 일부 마니아층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