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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사물함 연쇄 폭발 범인은 누구…한국인? 외국인? 빈라덴 추종자?

인터넷뉴스팀 기자  2011.05.12 19:5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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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서울역 사물함 연쇄 폭발과 관련, 범인이 누구인지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찰은 CCTV를 현재 분석 중이다.

공개된 폭발 영상에 따르면 범인은 벙거지 모자를 쓰고 있으나 정확히 누구인지는 알 수가 없다. 경찰은 일단 테러 가능성을 염두하며 수사를 진행 중이다.

도심에서 발생한 이번 연쇄 폭발에 시민들의 불안감은 증폭되고 있다. 또다른 지역에서 또다른 연쇄 폭발이 일어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0분께 서울 서초구 반포동 강남고속버스터미널 경부선 대합실의 물품보관함에서, 이에 앞서 오전 10시50분께 서울역 2층 대합실 물품보관함에서 폭발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두 폭발사건 모두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커다란 폭발음과 함께 사물함에 불이 붙으면서 역과 터미널에서 기차와 버스를 기다리던 승객과 상가 주민들이 놀라 도망가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은 폭발 사건이 접수된 직후, 시민들의 현장 출입을 통제하며 경찰특공대 폭발물처리반(EOD)을 동원해 수색을 벌였고, 보관함에서 부탄가스통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 “두 사건 모두 동일범에 의한 계획된 테러같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 시간 현재, 서울역과 고속버스터미널 주변의 출입을 통제 중이다.

그렇다면 범인은 누구일까.

경찰 측이 확보한 서울역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블랙 계열의 상·하의를 입고 ‘벙거지 모자’를 쓴 남자가 사물함에 가방을 집어넣은 것이 포착됐으나 화면상태가 정상적이지 않아 한국인인지 외국인인지는 육안으로 파악이 불가능하다.

또한 고속버스터미널의 경우 사물함을 비추는 CCTV가 없어 주변의 CCTV를 분석해야 서울역 사건과 동일인물인지 아닌지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게 경찰 측의 설명이다.

일각에선 오사마 빈라덴 피살 이후 고조된 보복 테러 우려가 한국에서 빈라덴 추종자를 중심으로 발생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지만, 폭발의 위력이 낮고 살상 의도가 없다는 점에서 정신질환자의 소행이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사진=서울역 사물함 연쇄 폭발 CCTV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