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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은퇴·부유층·해외시장 집중공략 한다”

2015년까지 연평균 7~8% 성장, 총자산 규모 200조원 목표

조미르 기자 기자  2011.05.12 19:4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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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생명은 상장 1주년을 맞아 은퇴시장과 부유층 시장 그리고 해외시장 등을 3대 축으로 향후 연평균 7~8% 수준의 성장을 지속, 수익성과 성장성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

삼성생명 박근희 사장은 12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2010회계년도 실적 발표회’를 갖고 이 같은 성장전략을 밝혔다. 특히 올해 연납화 보험료(APE) 10%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됨에 따라 은퇴시장의 큰 성장성이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겠다”면서도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의 부유층 인구가 지난해 말 15만명에 달한 점에도 초점을 맞춰 연금보험 시장점유율을 현재 25%에서 30%로 끌어올리고 퇴직연금 시장점유율도 현재 16%에서 20%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중장기 성장이 근간이 되는 해외시장 공략도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현재 삼성생명은 총 8개국에 12개의 해외 거점을 두고 있으며 중국과 태국 등 2곳에 현지 합작법인을 두고 있다.

박 사장은 “현재 베이징·톈진·칭다오 등 3곳 외에 조기 성장을 목표로 영업거점을 확대해 오는 2015년에는 8개로 늘릴 예정이며, 태국은 방카슈랑스를 중심으로 가속 성장할 방침”이라며 “이와 함께 성장전략을 세우고 향후 3~5년간 인도·인도네시아 등 성장성이 높은 아시아 시장에 대한 진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은 이 같은 성장전략이 추진될 경우 오는 2015년까지 연평균 7~8% 성장을 지속하고, 총자산 규모가 200조원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삼성생명의 실적보고에 따르면 당기순이익은 2009년 9060억원에서 2010년 1조9250억원으로 늘어났고, 총자산은 133조원에서 146조원으로 증가했다.

보험사의 건전성 지표인 RBC(Risk Based Capital, 위험자기자본) 비율은 280%에서 332%로, EV(Embedded Value, 내재가치)는 17조5990억원에서 21조3250억원으로 늘어나 전체적으로 전년대비 지표가 크게 향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