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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제3중질유분해시설 준공

2013년 완공 1일 5만3천배럴 제4중질유분해 시설 기공식 병행

장철호 기자 기자  2011.05.12 17: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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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GS칼텍스(대표 허동수회장)는 12일 오전 전남 여수 공장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GS칼텍스 허동수 회장,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김영환 위원장, 김재경 의원, 여수지 역구 김성곤 의원, 주승용 의원과 박준영 전남도지사, 박영준 지경부 제2차관을 비롯한 내외빈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일 6만배럴 규모의 제3 중질유분해시설의 준공과 2013년 완공 목표인 1일 5만3천배럴의 제4중질유분해 시설의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기공식을 하는 제4중질유 분해시설이 2013년에 완공되면, GS칼텍스는 하루에 26만 8천배럴의 국내 최대 고도화능력과 35.3%의 국내 최고 고도화 비율을 갖추게 된다.

GS칼텍스 허동수 회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중질유를 친환경 경질유로 전환하여 에너지 효율을 높이며, 탄소 배출을 줄이는 중질유분해시설은 그 자체가 녹색성장기술”이라면서 “생산 제품의 전량 수출을 통해 국가경제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생산 제품의 거의 전량이 경질유만으로 구성되는 정유공장의 이상적인 모델인 Perfect Complex를 실현하게 된다”고 의미를 밝혔다.

특히, 제4중질유 분해시설이 완공되는 2013년에는 GS칼텍스의 수출액이 2010년 170억불보다 60% 증가된 270억불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제3중질유 분해시설 준공

이날 준공식을 가진 제3중질유분해시설은 감압잔사유 수첨분해시설 (VRHCR : Vacuum Residue Hydrocracker)로, 지난 2008년10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6개월만인 2010년 12월부터 완전 가동에 들어갔다.

이 설비는 초중질유를 원료로 수소를 첨가하여 등유, 경유 등 경질제품을 만드는 것으로, 국내는 물론 아시아에서 처음 도입되는 설비이며 세계적으로도 7번째 적용되는 최첨단 기술이다.

특히 일반적인 중질유분해시설에 사용되는 벙커C유 등 중질유보다 더 무거운 초중질유를 원료로 수소와 반응하여 황화합물 등 유해한 물질을 제거한 등유, 경유 등 고품질의 경질제품을 만들기 때문에 친환경시설로 평가 받고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이 설비를 통해 벙커C유 등 중질제품 생산비중이 큰 값싼 중질원유의 도입비중을 높일 수 있어 원가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은 물론 값싼 초중질유를 값비싼 친환경 경질제품으로 전환, 전량 수출할 수 있게 되어 년간 약 6억불 이상의 추가 수익을 기대한다”고 예상했다.

GS칼텍스가 준공한 이 설비는 투자비 2조2천억원이 소요된 GS칼텍스 창사이래 최대 규모이다. 부지면적 615,000㎡(약 18만6천평)에 감압잔사유 수첨분해시설을 비롯하여 황회수시설, 수소제조시설, 저장 및 출하시설, 지원시설 등이 들어서 있다.

특히, GS칼텍스는 이번 건설과정에서 환경 분야에 아낌없는 투자를 했다. 모든 배관이나 시설을 지하 매설 없이 지상으로 설치하여 토양오염 등을 100% 방지한 것은 물론 폐수처리 시설, 대기오염 방지시설을 법적 허용 기준치 보다 훨씬 낮춰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했다.

이를 위해 대기, 폐수 및 토양오염 등 환경오염 방지시설에 투자한 비용만 3천700여억원에 달한다. 

◆제4중질유 분해시설 기공

이어, GS칼텍스는 총1조1천억원을 투자하여 1일 5만 3천배럴 규모의 감압 경유 유동상촉매분해시설(VGO FCC : Vacuum Gas Oil Fluidized Catalytic Cracking Unit) 등 제4 중질유분해시설의 기공식도 가졌다.

이번에 새롭게 투자하는 제4 중질유분해시설은 VGO FCC와 1일 2만4천배럴 규모의 휘발유 탈황시설(Gasoline HDS) 및 친환경 고급휘발유 제조시설인 알킬레이션 생산공정으로 구성된다.

이날 함께 준공식을 가진 VR HCR의 동력시설, 저장 및 출하시설, 지원시설 등을 공동으로 사용해 투자비용을 줄일 수 있게 설계됐다.

VGO FCC는 벙커C유 등의 중질유를 감압 증류할 때 생산되는 감압경유 (VGO)를 유동촉매층 반응기 내에서 수소를 사용하지 않고, 촉매를 이용하여 분해함으로써 경질유를 생산해 내는 시설이다.

이 시설은 온도는 높지만 압력이 낮고 수소를 사용하지 않아, 수소를 사용하는 고도화시설(Hydrocracker)에 비해 건설비용 및 생산원가가 상대적으로 낮아 경제성이 우수하다. VGO FCC에서 생산되는 경질유는 전량 수출하여, 연간 4억불의 추가 수익이 예상된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제4 중질유분해시설은 공정에너지 효율향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으며, 다량의 황을 포함하는 중질유의 대부분을 저유황 경질유로 전환하여 대기중으로 배출되는 황화합물을 연간 7만톤 정도 저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설비에서는 연간 25만톤의 프로필렌이 추가 생산되어 기존 중질유 분해 시설(RFCC)에서 생산되는 20만톤과 함께 총 45만톤으로 생산능력이 확대되어 석유화학사업 역량이 더욱 강화되는 등 사업포트폴리오가 견고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