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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 1위’ 세아특수강, 종합부품소재 기업으로 ‘우뚝’

김병호 기자 기자  2011.05.12 10:3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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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오는 6월1일 세아특수강의 코스피 상장 기업공개(Initial Public Offering: IPO) 일정이 가까워지면서 선재시장 1위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세아특수강 유을봉 대표는 지난 11일 여의도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재 선재시장의 1위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이와 동시에 조선·기계 등 비자동차 부문의 매출을 확대해 종합 부품소재기업으로 우뚝 설 것”이라 포부를 밝혔다.

◆ 차별화된 경쟁력, 세계 최대 생산 CAPA

   
세아특수강 유을봉 대표 사진.
세아특수강은 1988년 창원강업을 인수 한 후 사명을 변경한 냉간압조용 선재(CHQ Wire ; Cold Heading Quality Wire), 마봉강(CD Bar ; Cold Drawn Bar), 스테인리스봉강(STS Bar ; Stainless Steel Bar) 등을 제조하는 국내 최고의 선재(線材) 기업이다.

세아특수강이 생산하는 이들 선재는 패스너(Fastener) 제조업체에 공급돼 자동차, 건설장비, 기계, 전자기기의 부품인 볼트, 너트, 샤프트 등의 소재로 사용되고 있으며, CHQ 와이어(Wire), CD 바(Bar), STS Bar 모두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생산 케파(Capa) 면에서도 CHQ Wire와 마봉강 모두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세아특수강의 최고의 경쟁력은 25년간의 오랜 업력과 포스코에서 원재료인 와이어 로드(Wire Rod)를 안정적으로 공급받는데 있다. 특히 2002년 국내 최초 도입한 수소벨로(H₂HICON Bell Furnace)와 산세·피막 설비라인의 국산화를 통한 품질은 국내 1위 독주를 가능하게 만들었다.

현재 세아특수강은 포항, 충주, 중국 법인 등에서 총 18기의 수소벨로를 가동 중이며, 올해 안에 5기를 충원해 23기까지 증설할 계획이며, 2012년까지 약 700억원의 시설 투자를 통해 CHQ Wire(충주 1공장), CD Bar(충주 2공장) 증산에 나설 계획이다.

◆ 新성장동력 '다각화' 종합부품 소재 기업

세아특수강의 매출액을 기준한 지난해 전방산업별 비중은 자동차가 71.3%로 가장 높고 건설과 전자가 11.6%, 산업기계(5.5%)로 그 뒤를 이었다. 자동차 산업을 필두로 건설, 전자, 산업기계가 뒤를 받치고 있어 특정산업의 경기에 영향을 받지 않는 체제를 구축했다.

제품별 매출 비중도 지난해 기준 CHQ Wire는 66.4%였으며, CD Bar와 STS Bar는 각각 25.1%, 8.4%를 기록했다. 자동차에 많이 들어가는 CHQ Wire가 매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가운데 3분의 1은 CD Bar와 STS Bar가 책임지고 있다.

세아특수강은 이들 3개 주력 품목 외에도 Rack Bar, QT Bar, Seam Free Wire를 전략품목으로 설정해 생산하고 있으며 Bar To Bar, Peeled Bar 등 신규 사업에 진출해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추구하며 다각화를 통해 글로벌 종합부품소재기업으로 도약을 앞두고 있다.

또한 세아특수강은 2007년 상하이 서북쪽 남통 지역에 포스코와 합작(세아특수강: 75%, 포스코차이나: 25%)으로 '포스세아선재유한공사'를 설립하고 공장을 설립했다. 국내 선재업체 중에선 유일하게 중국 현지에서 CHQ Wire와 CD Bar를 생산, 판매하고 있으며, 최종적으로 현대∙기아차 중국법인, 해외 자동차 메이커에 공급된다. 생산 Capa는 CHQ Wire, CD Bar 각각 3만톤에 해당된다.

한편, 지난달 19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세아특수강은 신주 172만1880주, 구주86만0940주를 포함해 총 258만2820주를 공모할 계획이다. 공모 예정가는 2만4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밴드 하단 기준으로 620억원에 해당된다. 또한 12일과 13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오는 23일과 24일 청약을 받아 6월1일 상장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