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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미군기지, 여의도 크기로 공원 조성

용산 기지 중 22만㎡제외한 본체부지(243만㎡)에 지정

김관식 기자 기자  2011.05.11 17: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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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016년경 반환예정인 용산 미군기지가 국가공원으로 조성되고, 주변지역 등을 정비하기 위해 용산공원 정비구역이 지정·고시된다.

국토해양부는 대상지 기초조사와 국방부·서울시 등 관계부처 협의, 공청회, 용산공원조성 추진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용산공원정비구역의 경계를 최종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국토부는 국방부와 드래곤힐 호텔 사이 원형 부분(점선)은 출입·방호시설로 향후 한·미간 협의에 따라 위치·면적을 결정할 예정이다. 사진은 용산공원정비구역 범위 및 면적.

용산공원정비구역의 주요 내용에 따르면 용산공원조성지구는 120여년간 외국군대의 주둔지라는 용산기지의 역사적 상징성을 고려해 민족성·역사성·문화성을 가진 국가공원으로 조성하게 된다.

공원규모는 약 243만㎡로 용산기지 중 한미 협정에 의해 존치되는 미대사관, 헬기장 및 드래곤힐 호텔 등 약 22만㎡를 제외한 본체부지에 지정된다. 면적은 2.4㎢로 여의도 크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본체부지 주변에 위치한 산재부지(캠프킴·유엔사·수송부)는 도시 기능증진과 토지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복합시설조성지구(약 18만㎡)로 지정했으며 향후 상업·업무·주거·문화 등 복합용도로 개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용산국제업무지구, 서빙고아파트 지구, 한남재정비촉진지구, 후암동 지역 등 895만㎡는 공원 주변지역으로 지정됐다.

이 지역은 서울시와의 협의를 토대로 지정했으며 향후 서울시에서 별도의 도시관리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국토부는 공원과 주변지역의 조성 및 관리방향 등을 수립하는 종합기본계획을 서울시 등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연내 확정·고시할 계획이다.

정비구역의 세부사항은 서울시 도시계획과(02-6360-4736)에 배치된 지형도면 등을 열람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