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암베비 브라질 음료수/맥주회사가 최근 브라질에서 Sol맥주로 공략하기 시작한 멕시코의 펨자(카이저 맥주의 주인) 회사를 상대로 공격을 개시했다. 하지만 암베비의 역공은 맥주가 아닌 음료수 분야다.
암베비 측은 안따르티까 과라나 음료수의 가격을 20%나 내려 브라질 내에서 코카콜라를 쫓아내고자 한다.
펨자(Femsa) 회사는 현재 상파울로, 고이아스, 마또 그로소 지역에서 코카콜라의 용기와 보급을 담당하고 있다.
암베비는 이 외에도 2007년 히오에서 열리기로 예정된 판아메리카 경기의 후원자로 나섰다. 이 경기에서 암베비는 과라나 안따르찌까 광고를 할 수 있게 되었고, 이미 후원자로 나섰던 펨자측은 솔 맥주 광고로 맞설 예정이다.
암베비는 이 마케팅 전략에 관련된 자금의 규모에 대해 밝히지는 않았다. 암베비는 판매개시 12일만에 이달 판매 예상량의 240%를 초과 달성한 솔(Sol) 맥주의 급상승에 심기가 불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암베비는 펨자의 판매 방식이 불법적이라고 고소하고 있다. 이는 브라질 음료수 시장에서 54.3%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코카콜라 판매점을 얻기 위해서는 의무적으로 솔 맥주를 구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방식으로 맥주회사들은 지난해 법적인 논쟁을 벌였고, 이러한 영업방식은 소비자보호법에 의거에 금지되었고, 이를 어길 시 벌금이 부과된다.
펨자측은 암베비의 경쟁 전략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혼합판매에 대한 법적 분쟁들에 대해서만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아드리아니 엘리아스 바스께스 암베비 음료수 담당 이사는 안따르찌까 음료수는 브라질에서 3번째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음료수이기 때문에 더 많은 판매를 위해서 맥주에 의존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펨자 맥주회사의 명세표 분배를 담당하고 있는 브라질 코카콜라시스템부도 맥주회사들의 경쟁으로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코카콜라시스템은 17개의 음료수 용기 제조업체들과 재공급회사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중에 펨자가 전체의 3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펨자는 만약 암베비가 코카콜라의 혼합판매 방식에 대해 시비를 걸 경우, 암베비의 덤핑 판매 방식을 고소할 수 있다. 펨자측은 “암베비가 20%의 가격 하락을 추진할 수 있다는 것은 그 동안 적어도 엄청난 폭리를 취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 주장했다. 하지만 암베비는 가격출혈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 동안 많은 양의 음료수를 판매한 것에 대한 보상으로 이러한 가격 하락을 추진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암베비는 가격 경쟁 외에도 대형 광고 캠페인을 구상하고 있다. 또한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서 티셔츠 배부도 실시할 계획이다. [제휴언론-남미로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