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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사들 빨간불 키며 '반등'…22.46p↑

"옵션만기 부담 덜어 상승 추세 복귀할 가능성 높다"

박중선 기자 기자  2011.05.11 15:4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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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짧은 기간에 급락한 탓일까. 코스피가 외국인이 기관과 프로그램의 매도를 받아내며 간만에 크게 상승했다.

11일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상승 영향으로 갭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 중 등락을 거듭하며 2155선에서 매매 공방을 벌이다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전 거래일대비 27.46포인트 급등한 2166.63포인트로 상승마감했다.

이날도 기타법인(정부기관)의 매물출회(841억 순매도)에 의해 오전장 지수 상승 폭을 반납했지만 지난 월요일 4311억원 순매도에 비하면 매도물량 자체가 큰 폭 축소됐다.

신한금융투자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옵션만기 부담은 크지 않으며 지수의 방향성이 상승으로 움직이고 있어 상승 추세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지만 금리 결정에 따른 시장 충격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지수의 상승 영향으로 상승업종이 대부분인 가운데 기관의 매수세 유입으로 화학 업종이 2% 이상 상승했고 운수장비 업종과 서비스 업종도 나란히 2% 이상 상승했다. 이어 섬유의복·유통·음식료·건설·은행 업종 등도 1% 이상 상승했다. 반면 통신 업종과 전기가스 업종이 1% 이상 하락한 가운데 의약품·종이목재·운수창고·의료정밀 업종 등도 하락했다.

하나대투증권 이영곤 차장은  "옵션만기·금통위 등 주요 이벤트와 미국,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 예정으로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낙폭 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 진행 중"이라며 "기술적으로는 심리적 지지선인 20일 이평선 회복 여부에 주목하고 기존 주도주들의 이익모멘텀이 유효하므로 반등 시도 예상되며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이 유효하다"고 권고했다.

시가총액 상위별로도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0.11% 오르며 90만원대 회복을 목전에 뒀고 현대차 3인방도 일제히 상승했다. 현대차가 3.77% 급등하며 포스코를 누르고 시가총액 2위자리에 올랐다. 현대모비스와 기아차도 각각 1.45%, 2.01% 올랐다. 특히 LG화학이 3% 가까이 급등하며 현대모비스를 제치고 시가총액 5위로 올라섰다. 이어 포스코·신한지주·KB금융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대비 0.81포인트 오른 505.18포인트로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