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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킴벌리, 가족친화문화 꽃 피워

박유니 기자 기자  2011.05.11 08: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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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유한킴벌리(대표 최규복) 가족친화경영팀이 2010년 합계출산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2005년 한국 평균을 밑돌던 출산율이 해마다 상승하며 지난해에는 유한킴벌리 여사원들의 출산율이 1.84명에 이르렀다. 이 같은 출산율은 한국의 역대 출산율 중 1984년(1.74)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또한, OECD 34개국의 출산율 평균인 1.74명(2009년)까지 뛰어넘으며, 유럽 선진국인 핀란드(1.86), 덴마크(1.84), 벨기에(1.83)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유한킴벌리에서 출산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2007년부터 임산부 간담회를 마련, 임신과 출산을 축하하고, 출산 문화 활성화를 위한 제안을 듣고 있으며, 2009년부터는 임산부의 팀장까지 함께하고 있다. 올해 들어선 대전공장에 첫 사내보육시설인 ‘푸른숲 어린이집’을 개원하기도 했다. 이처럼, 가족친화경영을 위한 노력이 확대되면서 여직원의 육아휴직 사용율도 꾸준히 상승해 2005년 4.8%에서 2010년 69.0%까지 높아졌다. 이는 일찍이 유연근무(4조 2교대, 시차출퇴근, 현장출퇴근제) 등 일과 삶의 조화를 권장하는 기업 문화가 뒷받침 되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유한킴벌리의 가족친화경영은 직원에 대한 신뢰와 배려와 혁신 경영을 바탕으로 하고 있고, 탄력적이고 유연한 근무제도를 통한 일과 삶의 균형과 평생학습을 통한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기업문화를 추구함으로써 삶의 질 향상과 기업성과 향상에 동시에 기여하고 있다. 실제, 회사에 대한 만족도는 96.3%(2010 지속가능성 보고서)에 이르고 있으며, 기저귀의 시간당 생산량은 1998년 25,400개에서 2010년 53,000개까지 늘어났다.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최근 5년간의 연평균 매출은 11%에 이른다.

이에 대해, 유한킴벌리 기업문화를 연구한 바 있는 세계적 HR 전문가 빅토리아 마식(Marsick) 콜롬비아대 교수는 기업이 성공적으로 진화하기 위한 창조적/혁신적 문화는 기업이념, 비전, 전략, 리더십, 문화가 유기적으로 연계되어야 하는데 무엇보다도 회사의 일관된 경영 철학을 임직원이 공유하는 동시에 평생학습과 가족친화의 문화가 조성되어 직원들의 마음과 몸을 움직이고, 이들이 이웃과 사회를 위해 기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한킴벌리를 높이 평가한바 있다.

유한킴벌리는 가족친화문화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5월부터 새로운 가족친화 캠페인을 전개해고 있다.

우선, 가족친화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매주 수요일을 가족사랑의 날로 선언했다. 이는 2005년 이후 매월 6일 패밀리데이를 시행했던 것을 더욱 확대해 가족과 더욱 많은 시간을 함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한, 유연복장제를 통해 유연한 근무환경을 만들고, 일상의 생활에서 보다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아울러, 탄력 점심시간제를 도입, 개인의 다양한 니즈에 따라 점심 시간도 세분화해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