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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베네 김선권 대표 “상권 관련된 소송 한 번도 없었다”

박유니 기자 기자  2011.05.09 18: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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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커피전문점 카페베네 김선권 대표가 해외 진출을 앞두고 매각설과 상권 보장에 관한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는 항간의 소문에 관해 허위 사실임을 분명히 했다.
   
 

국내 토종 커피전문점 브랜드 최초로 커피의 본고장 미국에 뉴욕 1호점 개설을 눈앞에 두고 있는 김선권 대표는 한 경제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항간에 떠돌고 있는 카페베네에 관한 악성 루머들은 대부분 사실이 아니라고 못 박았다.

김선권 대표는 카페베네 매각설에 대해 “매장 수가 200개가 넘으면서부터 매각설이 나왔죠. 실제로 매각을 제의하는 사람을 만나 보기도 했고요. 하지만 일언지하에 거절했죠. 제대로 된 글로벌 커피 전문점 브랜드로 키워보겠다는 포부가 더 큰데, 순간의 이익을 위해 힘들게 이뤄놓은 사업을 왜 포기합니까”라고 답했다.

특히 카페베네 매장 수가 580여 개에 달하면서 상권 보호가 미흡하다는 지적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김 대표에 의하면, 실제로 상권 침해로 인한 소송이 전무할 뿐만 아니라 그러한 민감한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가맹점 개설 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는 것. 이러한 악의적인 소문들이 가맹점 개설 사업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도 했다.

“올 초 매장 목표개수를 800개로 공식 발표했는데, 가맹점주의 상권 침해에 대한 두려움이 적지 않다는 것을 알고 나서 소통 경영 차원에서 매장 목표 수에 지나치게 연연하지 않기로 했어요.”

카페베네의 고속 성장에 따른 동종의 경쟁 업체들의 견제가 적지 않은 가운데도, 김 대표는 앞날을 장밋빛으로 전망했다. 철저한 시장 조사에 따른 다각적인 분석에서 나온 선견지명으로, 그의 남다른 사업가적 기질을 엿볼 수 있게 한다.

김 대표는 “1년에 대학생이 되는 사람 수만 50만 명인데 그들 모두가 잠재 고객이며, 50~60대도 새롭게 원두 커피 문화에 눈 뜨고 있다”며 “여기에다 휴게소·지방상권 등 아직도 개발할 여지가 많아 커피전문점 시장은 더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김 대표는 연내 주식 상장을 신중하게 추진 중이다. 기관투자가들로부터 투자를 받을 만큼, 주식 상장을 위한 행보를 시나브로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 매출 2천억 원과 순이익 200억 원을 달성한다면 주식 상장의 움직임이 더욱 가시화될 것으로 김 대표는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