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송도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하던 영종도가 토지공사의570만평 연내토지보상 발표에 이어 운북복합단지 개발계획 가시화와 검단신도시 후광에 힘입어 금싸라기땅으로 변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22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경제자유구역위원회가 1조2000억 규모의 화교 단지 조성계획을 승인함에 따라 영종지구 개발계획이 본격화 될 예정이다.
운북복합레저단지 조성사업은 인천국제공항 북서쪽 83만평 부지에 화교자본 등 1조2000억이 투입되어 교육·업무·관광레저 기능이 연계된 복합레저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곳에는 초고층 빌딩은 물론 화교금융센터·화교비즈니스타운·화교벤처 타운 등 대규모 화교단지가 들어선다.
도시개발공사는 운북복합레저단지 중 53만평을 외국 자본을 끌어들여 개발하기로 하고 지난 5월 홍콩 화교기업 리포(Lippo)그룹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연내 리포 그룹 컨소시엄과 정식으로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2008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또한 용유도 일대 39만평에 대규모 관광단지가 조성될 예정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올해부터 2009년까지 용유도 일대 관광단지 조성 예정지 39만평에 1단계로 전통민속공예촌·휴양문화시설·해양공원·숙박 시설 등이 들어서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한다.
◆GS건설·금호건설 등 분양 시작
영종국제도시 개발계획 가시화에 이어 검단신도시 개발계획이 발표된 후 검단 인근 영종지역의 집값이 들썩거리고 있다. 특히 분양을 앞둔 단지들은 후광효과를 기대하며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경관 프리미엄을 내세워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GS건설 관계자에 따르면 10일 송도에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14일부터 3일간 인천 경제자유구역인 영종지구 내 운남토지지구정리 사업지구 2만4000여평에 지하 2층∼지상 24층 15개동 규모의 ‘영종자이’ 1022가구를 분양한다고 한다. 평형별 가구수는 34평형 114가구, 39평형 239가구, 43평형 74가구, 45평형 209가구, 49평형 88가구, 59평형 292가구, 97평형 6가구 등이다.
영종자이는 단지 옆과 뒤를 백운산이 감싸고 있고 서해조망도 가능하다. 단지 옆에 초등학교가 신설되고 중·고등학교도 단지 인근에 위치해 있다. 특히 영국 노드앵글리아그룹이 운복동 복합레저단지 내 1만5000여평 부지에 유·초·중·고가 포함된 영국국제학교(가칭)를 설립할 예정이다.
2009년 인천대교가 개통되면 인천공항고속도로에 비해 주행시간이 대폭 줄어들어 수도권으로 접근성이 좋아질 전망이다. 공항철도
인천국제공항∼김포공항 노선이 내년 3월 개통을 앞두고 있어 서울 진입도 용이하다. 평당 분양가는 1070만원이 예상되며 모델하우스는 송도신도시
2공구 컨벤션센터 공사현장 옆에 있다.
금호건설도 영종도 운서토지구획정리지구에서 영종금호어울림1∼2차 2개 단지 총
528가구를 이달과 내년 상반기에 공급할 예정이다.
동원시스템즈건설은 인천 영종도 신도시에서 지하1층~지상3층,
46~53평형 148가구로 구성된 타운하우스 ‘동원 베네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동원 베네스트’는 걸어서 5분 거리에 바다가 있어 조망권이
탁월하다. 또 유기농 텃밭과 소나무숲 산책로, 테마 조경공간 등 자연 친화적인 생활 공간이 제공된다.
◆‘사통발달’ 교통의 요지
2001년 3월 착공한 인천공항철도 사업은 사업비 3조9500억원(민자 3조990억원)을 들여 1단계 인천국제공항~김포공항(4 0.3㎞)과 2단계 김포공항~서울역(20.7㎞)을 포함한 61.5㎞ 구간 10개역이 개통될 예정이다. 인천공항철도가 개통되면 인천국제공항에서 서울역까지 40분 거리로 단축된다.
여기에 인천공항과 송도를 잇는 인천대교가 2009년 개통을 앞두고 있어 인천대교가 완공되면 공항에서 15분 만에 송도로 진입할 수 있고 소래·논현까지는 25분 이내에 닿을 수 있다. 2010년 제3경인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송도와 소래·논현은 15분 거리로 가까워진다.
영종도와 청라를 잇는 제3연륙교 건설도 관광객 유치는 물론 수송로 확보를 위해 검토되고 있다. 제3연륙교가 건설되면 서울과 인천국제공항까지 최단거리 노선이 완성돼, 수도권 남·서부 지역에서 인천공항까지 소요시간을 단축시침은 물론 인천공항과 인천항을 동북아의 대표적인 물류단지로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지난달 11일 경남기업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청라지구(서구 원창동)와 영종도(중구 운산동)를 잇는 총연장 7.05km의 제3 연륙교 건설을 위한 민자투자사업을 제안한 상태다.
인천국제공항은 현재 2단계 공항 공사가 한창 진행중으로, 2단계 공사에 들어간 사업비는 모두 4조7000억원. 공사가 끝나는 2008년이면 인천공항은 여객과 화물 수송량이 현재보다 50% 이상 늘어나 동북아 허브공항으로의 도약과 함께 영종국제도시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