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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곡성군, 철쭉축제 '대박'

화려한 철쭉 꽃길 등 프로그램 다채

장철호 기자 기자  2011.05.09 09:4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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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곡성군(군수 허남석)은 가정의달 5월을 맞이하여 가족간의 사랑과 즐거움을 듬뿍 담아주기 위해 지난 주말(7일과 8일) 곡성섬진강 야영장에서 섬진강 철길 철쭉 축제가 다채롭게 펼쳐졌다.

증기기관차가 달리고 있는 철로변 13km구간에 만개한 철쭉을 배경으로 개최한 이번 축제는 건강걷기와 마술공연, 관광객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져 10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간 것으로 보인다.

철쭉 꽃길은 산, 강, 철로가 어우러져 자연의 아름다움이 그대로 묻어나 사진 찍는 관광객의 입가에 웃음이 절로 나고, 다정한 연인들이 손잡고 걷는 모습이 즐겁기만 하다.

청소년 야영장에서 시작한 철쭉 꽃길 걷기행사는 당초예상을 훨씬 웃도는 1,000여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루었고, 즉석에서 하는 관광객 노래자랑은 어린아이에서부터 어른 할 것 없이 멋진 노래솜씨를 뽐냈다.

농촌 어메니티를 활용한 소달구지 체험과 짚풀공예, 방아놀이, 물래, 다듬이 놀이 등 전시체험행사는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루었고, 섬진강 길을 달려보는 자전거와 밤하늘의 별을 보는 천문대에서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맑고 티 없는 웃음소리가 메아리 쳤다.

마을에서 준비한 시골밥상은 봄나물이 가득한 진수성찬과 동동주 한사발의 먹고 마시는 즐거움을 만끽하고, 표고버섯 등 지역특산품은 관광객들의 호평 속에 불티나게 팔렸다.

청소년 야영장 주변에는 4개의 전통테마마을과 기차팬션, 화이트빌리지 등 여러 숙박시설이 있는데도 숙박을 구하지 못한 관광객이 발을 동동 구르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군은 처음열린 이번축제가 주민이 직접 참여해 관광객을 맞이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간주도의 자생 축제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섬진강 기차마을에는 5월 5일 어린이 한마당 축제 열기가 그대로 이어져 주말을 맞은 어린이들이 증기기관차와 레일바이크, 바이킹 등 놀이기구를 타기위해 이른 아침부터 많은 사람이 모여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