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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여자심판 봉변…비신사적 ‘충돌’ 불구 징계 없는 까닭…여성무시?

김현경 기자 기자  2011.05.09 01:4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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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축구 여자심판이 난데없는 봉변을 당했다. 전 세계 축구팬들이 강력하게 분노 중이다.

축구 여자심판 봉변에도 불구하고 여자심판에게 폭력(?)을 행사한 선수가 속해 있는 구단 측은 “징계를 내리지 않겠다”는 입장. 일부 누리꾼들은 “여성을 무시한 행동”이라는 반응이다.

해외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축구 여자심판인 사이먼 메이시(25)는 최근 경기도중 남자 선수로부터 말 그대로 ‘봉변’을 당했다.
 
최근 열린 잉글리시 챔피언십(2부리그) 카디프 시티와 미들즈브러와 경기(3-0, 미들즈브러 승)의 심판을 맡았던 사이먼 메이시는 사이드라인으로 달려 나오던 카디프 소속 수비수 케빈 맥토튼(28)과 충돌해 크게 넘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손에 쥐고 있던 깃발까지 놓치며 그라운드에 내동댕이쳐진 메이시 부심은 곧바로 일어나 평정을 되찾았지만, 다소 의도성이 있어 보이는 선수의 행동에 전 세계 축구팬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선수가 공과 상반된 방향으로 몸을 날린 데다 부심을 피할 수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그대로 돌격해 비신사적인 모습을 보였기 때문.
 
특히 몸을 부딪친 맥노튼은 넘어진 심판을 일으켜주긴 커녕 무심하게 그냥 지나버렸고 구단측 역시 “맥노튼의 고의성이 없었으므로 어떠한 징계나 처벌도 내리지 않겠다”고 주장, 축구팬들의 화를 돋우고 있다.
 
방송을 시청한 현지 축구팬들은 “메이시 부심의 뼈가 부러지지 않은 것이 다행이다”, “누가 봐도 고의적이다. 사과해라”, “여자심판을 만만하게 본 행동이다”, “남자선수 정말 매너없다” 등 맹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