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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다큐 사랑 ‘감동’…교도소 수감된 母女 이야기에 시청자 ‘눈물 펑펑’

김현경 기자 기자  2011.05.07 11:4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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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휴먼다큐 사랑이 시청자들에게 무한 감동을 줬다. 교도소에 수감된 21살 엄마와 15개월 딸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휴먼다큐 사랑’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가슴 아픈 사연으로 전달된 것.

휴먼다큐 사랑을 본 시청자들은 한 시간 내내 ‘펑펑’ 울 수밖에 없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가석방이라는 ‘해피엔딩’으로 끝났다는 것.

휴먼다큐 사랑이 주요 포털의 화제의 검색어로 등극한 이유는 지난 6일 방송된 '휴먼다큐 사랑- 엄마의 고백'을 통해 실형을 선고받은 뒤 교도소에 들어가 아기를 낳아 키우고 있는 21살 리틀맘 정소향씨의 사연이 공개됐기 때문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정씨는 부모의 이혼, 자신이 친 딸이 아닌 입양된 사실 등과 같은 충격적인 사실을 청소년 시절 겪게 되면서 비행청소년으로 전락, 결국 교도소로 들어가게 된 사연을 시청자들에게 모자이크 처리 없이 공개했다.

정씨가 임신 사실을 알게 된 것은 교도소에 들어간 뒤. 이미 그녀는 임신 6개월이었다고 했다. 낙태는 불법이었던 까닭에 교도소에서 정씨는 딸 가은이를 낳게 됐으나, 주변에 부모님과 친지조차 없어 혼자서 5평 감방에서 딸을 키워야 했다.

두 사람의 고통은 그렇게 시작됐다. 딸 가은이가 걸음마를 시작하면서 가은은 밖으로 마음껏 돌아다니고 싶었지만, 철문은 정씨가 열 수 없었다. 야외에서 빛을 볼 수 있는 시간은 일광욕이 허락된 고작 몇분. 

가은은 그렇게 엄마와 함께 오랜 시간, 답답하고 제한된 공간에서 '세상과 만나기 시작하면서부터' 감옥생활을 해야 했다.

희망은 정씨의 가석방 신청이 허락되면서 생겨났다. 그녀는 마침내 카메라를 향해 웃음을 선보였다. 두 사람은 마침내 ‘자유인’이 됐고, 경기도 소재 천사의 집을 찾은 두 사람은 자립을 시작했다.

정씨는 여러차례 취업문을 두드린 결과, 경기도 동두천 소재 모 도너츠 가게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두 사람에게 희망의 빛은 열리게 된 것일까.

시청자들은 “이제부터라도 행복했으면 좋겠다” “도너츠 가게 사장님 정말 멋지고 대단하네요” “두 사람을 돕고 싶은데 방법을 알 수가 없네요” 등의 의견을 남기고 있다.

사진=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