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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전세 격차 3446만원 줄어

매매서 전세로 갈아타기 급증, 1년새 3000만원 ↓

김관식 기자 기자  2011.05.06 17:4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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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로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한 반면 전셋값은 강세가 지속되면서 매매가와 전셋값의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와 전셋값 격차를 조사한 결과, 3일 현재 3억3521만원으로 1년 전인 3억6967만원에 비해 3446만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매가와 전셋값의 격차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8년 4월말 최고 4억51만원까지 격차가 벌어졌지만 2009년 3억7158만원, 2010년 3억6959만원, 현재는 3억3521만원으로 좁혀진 것.

이는 아파트 시세상승 기대감이 현저히 낮아진 상태에서 대기 수요자들이 내집마련 보다는 전세로 거주하려는 경향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매매가의 경우 1년 전 5억9395만원에서 현재 5억8054만원으로 1341만원 떨어진 반면 전셋값은 1년간 2억2428만원에서 2억4533만원으로 2105만원 올랐다.

여기에 경기 불안정, 금리 인상 등의 원인이 겹쳐져 매매시장은 얼어붙고 있는 상황이다. 반대로 전세시장의 경우 2008년 잠실의 입주물량 급증으로 전셋값이 내린 후 재계약 시점인 지난해 하반기부터 다시 급등, 서울 전 지역으로 뻗어나갔다.

한편 지역별로 살펴보면 강남구가 지난해에 비해 매매, 전셋값 격차가 크게 줄었다. 지난해 강남구의 매매-전세 격차는 8억1728만원에서 현재 7억4604만원으로 7124만원 감소했다. 재건축 시장의 약세와 잠실발 전세가 급등이 주요 이유다.

이어 △송파구 5354만원(5억5284만원→4억9930만원) △용산구 4536만원(6억8023만원→6억3487만원) △양천구 3658만원(4억2580만원→3억8922만원)등이 뒤를 이었다.

또 중구 2866만원(3억814만원→2억7984만원), 관악구 2790만원(2억1781만원→1억8991만원), 동대문구 2337만원(2억2237만원→1억9900만원), 성북구 2310만원(2억2183만원→1억9873만원), 서대문구 1536만원(2억689만원→1억9153만원) 등은 전셋값이 매매가의 절반이상으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