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전남도, 배추·양파 수급조절 지원 건의

김선덕 기자 기자  2011.05.06 16:46:09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전남도가 배추·양파 생산량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농가 경영 안정을 위해 도에서 수매·저장한 후 김치 등으로 가공 출하할 수 있도록 지원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봄배추는 전국적으로 지난해보다 35% 증가한 1만2132ha가 재배됐으며 이중 전남도내에서는 전국의 7%인 862ha에서 5만1000톤이 생산될 전망이다. 또 양파는 전국적으로 지난해보다 8% 늘어난 2만2968ha가 재배됐으며 전남도내에선 전국의 53%인 1만2166ha가 재배됐다.

이 때문에 정부에선 봄지난 4월말부터 수급안정대책을 추진, 봄배추는 농협과 산지 유통인이 시장 출하 물량을 6월 10일까지 자율적으로 1만톤 감축하면 정부에서 작업비의 일부를 지원(45만원/10a)하기로 했다.

또 김치 및 배추 수출 확대를 위해 김치 가공업체 등에서 5~6월에 전년보다 수출을 늘릴 경우 늘어난 만큼 kg당 40원을 지원한다.

양파는 도매가격이 kg당 500원대 형성시 농협 등을 통한 특판행사 등을 추진하며 400원대 이하 형성시 지역농협에서 1만톤을 수매하고 정부 비축수매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전남도는 정부에 시장 격리보다는 도에서 수매·저장 한 후 김치 등으로 가공 출하할 수 있도록 지원해줄 것을 건의했다.

전남도는 정부에서 수매자금과 최저보장가격(봄배추 10a당 62만4천원, 양파 kg당 200원)의 작업비 등을 지원해주면 도 주관하에 주산지 시·군, 김치가공업체 등과 연계해 수매·저장한 후 김치 등으로 가공 출하하면 수급조절은 물론 부가가치를 제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전종화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수확기 수급 불안이 우려되는 배추, 양파 등의 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는 물론 농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 농수산물유통공사 등과 유기적인 협력을 강화하고 농가의 안정적 소득을 위해 농협을 통한 계약재배를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