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외환은행 주주명부 폐쇄로 중간 배당 가능성이 또다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외환은행 노조가 외환은행 대주주인 론스타 펀드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론스타는 이미 여러 차례의 고율 배당으로 외환은행 지분 매입에 소요된 자금 중 상당액을 회수한 것으로 평가되며,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중간 배당을 실시하도록 정관을 고친 바 있다.
외환은행 노조원들이 4일 서울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 앞에서 집회를 갖고 있다. |
외환은행 노조는 특히 "주가조작이라는 중대범죄로 대법원에서 유죄의 낙인이 찍힌 범죄집단이 도대체 무슨 자격으로 이런 파렴치한 행동을 거듭하고 있는가!"라면서 최근 증권거래법 위반 사건이 유죄 취지 파기 환송으로 대주주 적격성 논란이 불거진 점을 상기시켰다.
아울러 대주주 적격성 문제에 관련, M&A 상대방인 하나금융그룹에게도 "하나금융은 론스타 배당은 자신들과 합의할 때만 가능하며 배당을 받을 경우 매각대금에서 차감된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어떤 경우든 론스타가 가져갈 총액은 똑같다'며 벌써 론스타 앞잡이 노릇에 여념이 없다. (하지만) Deal이 파기되면 론스타는 5조원을 받을 수 없는데, 어떻게 총액이 같을 수 있는가"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