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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황] 5월 첫째 주 부동산시장 관망세 ‘뚜렷’

거래시장 기대감 ‘하락’ 전세시장 안정세 전환

서영준 기자 기자  2011.05.06 15: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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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정부의 5.1부동산 대책 발표에도 부동산시장은 전반적으로 관망세를 이어가며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거래시장은 일제히 하향세를 기록했다. 반면, 전세시장은 5월 들어 완연한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매매시장은 △서울(-0.03%) △신도시(-0.01%) △수도권(-0.01%) 모두 소폭 하락했다. 재건축 시장 역시 하락세를 보여 지난 주 대비 0.14% 떨어졌다.

◆매매시장 하락세…문의도 줄어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시장은 수요자들의 문의도 주는 가운데 주요 재건축 단지가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강동(-0.09%) △강남(-0.06%) △송파(-0.06%) △양천(-0.06%) △강서(-0.05%) △노원(-0.01%) △성북(-0.01%) 등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락폭이 가장 큰 강동구는 명일동 삼익그린1·2차, 길동 신동아1·2·3차, 둔촌동 둔촌주공3단지 등이 500만∼1000만원 정도 내렸다. 이어 강남 개포동 주공1·3·4단지와 송파구 가락시영1차가 각각 500만∼1500만원, 1000만원 가량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신도시 역시 관망세를 보이며 3주 연속 하락했다. △분당(-0.01%) △일산(-0.03%)이 하락했고 평촌, 산본, 중동은 보합세를 보였다. 특히 분당은 중소형 아파트 가격도 떨어져 구미동 무지개주공12단지 중소형의 경우 500만원 정도 내렸다. 일산은 중대형 면적의 하락폭이 커 마두동 백마벽산, 주엽동 문촌우성3단지 등의 중대형이 10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수도권도 한산한 모습을 이어갔다. △성남(-0.05%) △부천(-0.03%) △용인(-0.03%) △구리(-0.02%) △시흥(-0.02%) △의왕(-0.02%) △고양(-0.01%) 등이 하락했다.

◆전세시장 안정세 ‘돌입’

전세시장은 5월 들어 수요가 꾸준히 줄고 있는 가운데 서울 주요 전세시장은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주까지 5주 연속 내림세를 보이며 △강동(-0.06%) △동작(-0.03%) △마포(-0.03%) △서초(-0.02%) △관악(-0.01%) △노원(-0.01%) 등이 떨어졌다.

특히 강동구의 경우 이사 수요가 크게 줄고, 입주 2년차를 맞은 강일동 강일리버파크 등이 전셋값 하락을 주도했다. 동작, 마포 등지는 수요가 줄면서 중대형에서 가격이 떨어졌다.

신도시는 지난 해 8월 이후 39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분당(-0.01%) △중동(-0.02%)이 하락했고 일산, 평촌, 산본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수도권 전세시장 역시 수요가 진정되면서 지난 7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가격 상승을 주도했던 경기 남부 지역의 약세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용인(-0.19%) △안양(-0.09%) △남양주(-0.08%) △성남(-0.04%) △의왕(-0.04%) △구리(-0.03%) △부천(-0.01%) 등이 하락했다.

부동산114 임병철 팀장은 “올 상반기까지는 아파트 거래 관망과 가격 약보합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세시장은 당분간 안정세를 보이겠지만 여전히 매매 거래가 활발하지 않고 수도권 입주물량도 다소 줄어 전셋값 불안 요인은 남아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