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직장인 김지은씨(25세)는 며칠 째 추워진 날씨 때문에 아침마다 고민이다. 올 가을, 처음으로 모직 미니스커트를 큰 맘 먹고 구입했는데 몇 번 입어보지도 못하고 수은주가 뚝 떨어졌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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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스타킹을 신고 거울에 비춰본 다리라인도 영 맘에 들지 않고 치마 속으로 스며드는 찬 바람이 여간 괴로운 게 아니다.
“아니, 도대체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사시사철 미니스커트를 멋지게 입고 다니는 거지?”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었지만 미니스커트의 인기는 지칠 줄 모르고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패션리더라고 해도 짧아진 치마 속으로 스며드는 차가운 바람을 참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특히, 미니스커트를 입고 나설 때마다 여성은 하체를 따뜻하게 해야 한다는 부모님 잔소리도 무척 신경 쓰이고, 이왕이면 다리라인도 좀 더 매끈했으면 하는 생각도 든다.
이런 이들을 위해 한 겨울에도 든든하고 멋지게 미니스커트를 입을 수 있는 제품들이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옥션에 따르면 11월에 접어들면서 갑작스레 추워진 날씨 탓에 미니스커트 안에 받혀 입을 수 있는 보온 속옷인 ‘힙 워머’와 다리를 따뜻하게 감싸주면서 각선미도 살려주는 압박 스타킹이 하루 평균 200여 개 이상 팔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옥션 패션을 담당하고 전항일 팀장은 “작년부터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힙워머가 날씨가 추워지면서 미니스커트와 함께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일반스타킹에 비해 살짝 도톰하면서 날씬하게 다리라인을 살려주는 압박스타킹 역시 날씨가 추워지면서 판매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옥션에서는 판매되고 있는 제품 중에는 엉덩이 부분이 두 겹으로 덧데어져 입었을 때 따뜻한 니트힙워머(6900원)와 골반까지만 내려오는 넓은 밴딩 처리로 착용감을 높여준 걸스핑크 힙워머 니트팬티 (1만8000원)가 인기를 끌고 있다. 걸스핑크 힙워머 니트팬티 (1만8000원)는 타이트한 스타일로 입었을 때 힙업이 되어 보이는 효과도 있다고 한다.
압박스타킹으로는 하체에 단계적 압박을 주변서 다리라인을 매끈하게 살려주는 잡스타킹 200 데니아(4만4000원)와 차별화된 압박력으로 다리 라인을 매끈하게 살려주는 다이어트 압박스타킹(3만6000원)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옥션에서 핫워머를 판매하고 있는 정인국씨는 “힙워머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특히, 미니스커트 뿐만이 아니라 겨울철 교복치마에 함께 입기 위해 구매하는 여학생들도 많아 점차 힙워머에 대한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