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콜금리 동결 소식에 주춤하는 듯 하던 매수세에 다시 불붙지는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분양가 인하와 대출규제 등 정부의 추가대책이 다시 발표됐지만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할 지는 아직 알수 없다.
올해 안에 내집 마련을 원하는 실수요자들의 불안감은 더해가는 상황이다. 원하는 가격에 원하는 매물을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새아파트로 내집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들은 내년부터 서울·수도권 입주물량이 줄어드는데다가, 최근 공급이 확정된 신도시 물량 공급시기를 일년 가량 앞당긴다 해도 입주까지는 시간이 걸려 마음이 급한 것이 사실.
연내 입주예정인 새아파트에는 어떤 단지들이 있고, 그중 어느 곳의 문을 두드려야 할지 미리 계획을 세워 점검해 보는 게 좋다. 부동산114(www.r114.co.kr)가 11~12월 입주예정인 서울·경기 지역의 주요 입주예정 아파트를 조사했다.
◆물량 많은 곳을 점검하라
제일 먼저 체크할 것은 새 물량이 많은 곳이다. 11월 이후 연말까지 예정된 시아파트 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용인시(2999가구)다. 동백지구 주공단지 2곳과 보라지구 주공단지 2곳이 입주하고 100가구 미만 소형단지긴 해도 죽전지구 입주물량도 있다.
다음은 잠실주공4단지 물량이 대기 중인 송파(2716가구), 덕소와 호평지구 입주가 예정된 남양주(2557가구), 화성(1969가구), 성남(1098가구), 양주(1042가구) 순이다. 지역별로 입주 단지수는 많지 않지만 중대형 단지가 많고 주변에 수요층이 두텁고 개발 호재도 많은 지역들도 관심을 가질 만 하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 1순위
단지 규모를 먼저 따져라. 단지 규모가 클수록 단지 내부 환경은 물론 주변 편의시설이나 교통 등 인프라 구축이 잘 되어있기 마련이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레이크팰리스는 총 2678가구 규모로 잠실주공 4단지를 재건축한 단지다. 잠실 재건축 단지의 첫 입주로, 잠실 일대의 우수한 주거환경과 맞물려 관심이 뜨겁다. 쇼핑·문화시설이 잘 구축되어 있다. 석촌호수에 인접한 동은 세대 내에서 석촌호수를 조망할 수 있다. 오는 12월28일 입주.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의 동부센트레빌은 1220가구로 32~53평형대로 구성된다. 12월15일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최근 남양주시가 서울 접근성과 개발 호재로 관심을 모으면서 신규입주 대단지로서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성남시 금광동에서는 래미안금광 1098가구가 이달 20일부터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24~44평형대로 구성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판교신도시 분양 이후 주택 가격이 크게 오른 바 있는 성남지역은 최근 재개발 사업도 착실하게 진행되면서 주거 환경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자연환경·공원이용 편리한 단지도 인기
한강 조망이나 산·공원 조망이 가능한 단지들의 인기는 여전하다. 조망권이 없는 세대라도 주변의 공원이나 산책로가 이용하기 쉬운 경우에도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서울 강동구 천호동의 대우한강베네시티는 오피스텔 189실을 포함한 주상복합아파트로 8층이상 세대에서 부분적으로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총 204세대 규모로 45~64평형대 중대형으로 구성되었다. 현백화점·001아울렛·-마트·킴스클럽·강동성심병원·서울아산병원 등 주변 생활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오는 21일 입주예정.
앞서 소개한 잠실주공4단지 레이크팰리스도 석촌호수에 인접한 동은 석촌호수를 세대 내에서 조망할 수 있다.
기존 아파트 공급이 많지 않은 경기 가평 일대에는 북한강 조망이 가능한 단지가 입주한다. 11월 30일부터 입주를 시작할 선힐 단지는 총 180세대로 규모는 작지만 26·32평형대로 구성돼 지역 내 실수요자들이 살펴볼 만 하다.
또한 단지의 조경이나 공원 컨셉이 눈에 띄는 곳도 자연환경 만큼이나 관심의 대상이다. 단지 한 면을 폭포 형태로 만들거나 녹지율을 최대한 끌어올려 자연을 옮겨 놓은 듯한 착각을 주기도 한다.
경기 구리시 인창동에서 11월 1일부터 입주를 시작한 구리인창2차e-편한세상 단지는 꽃과 나무, 물, 그리고 조각과 시가 있는 문화 쉼터로 특화된 단지 공간을 설계했다.
붓꽃·원추리·패랭이·구절초 등 20여종 3만여 본과 벗나무·배롱나무·공작 단풍나무·느티나무·살구나무·소나무 등의 수목 50여종 5만 그루가 조성되어있다. 또 아파트 입구 및 단지 뒤편에 현대 유명시와 작가의 회화작품이 어울어진 시화비,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물소리광장 등이 조성되어 있다.
구리인창2차e-편한세상은 25층, 11개 동 규모로 23~43평형대 총 621세대로 구성됐다.
◆유형별로 고른다면?
차별화된 외관과 생활편의시설을 좀더 쉽게 이용하고 싶다면 주상복합아파트에 관심을 둘 만 하다. 규모가 큰 단지가 없다는 것이 문제지만, 강남권과 목동 일대에 새로 입주하는 단지들을 살펴보는데 좋다.
또한 오피스텔을 제외한 아파트 세대 만의 규모는 작아도, 잘 알려진 브랜드를 공략하면 수익성도 비교적 높다.
12월에 입주 예정인 강남구 삼성동의 채널리저브(141가구)는 25~56평형대로 구성되며 25평형대가 오피스텔이다. 코엑스, 현대백화점은 물론 삼릉공원도 가깝다.
서초구에서는 방배동 디오슈페리움I(80가구), 서초동 서초동일하이빌(55가구), 서초트라팰리스II(48가구), 양재동 한솔로이젠트(68가구) 등이 이달 말부터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입주한다. 단지 규모가 작고 아파트 물량도 많지는 않지만 인지도 있는 주상복합 브랜드가 많다.
목동에선 576가구 규모의 하이페리온II 단지가 11월30일부터 입주한다. 37~76평형대로 구성되며, 현대백화점·까르푸·행복한세상·이대목동병원·목동성심병원·제성병원·파리공원·목동공원·양천공원 등이 인근에 있다.
수도권에선 부천시 심곡본동의 KCC엠파이어타워 단지가 340가구 규모로 입주자를 기다리고 있다. E-마트·까르푸·GS백화점·순천향병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재개발·재건축 단지들도 많다. 소규모 단지가 많아 전체 물량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단지 수로 따지자면 연말까지 재건축 입주단지가 13곳이나 된다.
서울 노원구 월계동의 롯데캐슬은 라이프1차를 재건축한 단지로 850가구 규모다. 12월1일부터 입주를 시작하며 아울렛·세이브존 등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24~46평형대로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평형대로 구성됐다.
중랑구 면목동 경남아너스빌(386가구)은 면목1단지 재건축으로 21~32평형대 소형으로 구성됐고 인근의 까르푸·용마폭포공원을 이용할 수 있다.
금천구 시흥동 신도브래뉴(206가구) 단지 역시 24~37평형대 소형 위주로 구성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최근 일대 산업단지 배후 수요가 늘어나면서 소형 아파트 전세 및 매매가격이 많이 오른 상황이어서 지역 내 직장 수요층이 챙겨보면 좋다.
강남권에선 진달래아파트를 재건축한 강남구 대치동의 롯데캐슬리베 단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45평형 단일 144가구로 12월 1일부터 입주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월마트·영동세브란스병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그 외 성림연립을 재건축한 양천구 신월동 동구햇살은 31평형대 단일, 10개 타입으로 구성된 155가구 규모 단지다.
11월 입주를 앞둔 재개발 단지는 2곳이다. 미아2구역을 재개발한 강북구 미아동의 래미안미아1차는 306가구로 23·33·43평형대로 구성됐다. 신세계백화점·현대백화점을 이용할 수 있고 삼양초·수유초·성암여중·혜화여고 등 학군도 양호한 편이다. 11월16일부터 입주한다.
봉천10구역을 재개발한 관악구 봉천동 서울대입구아이원 단지는 롯데백화점·보라매병원·보라매공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11월30일부터 입주하며 22~40평형대로 구성됐다. 총 374가구 규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