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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러시아 자회사 NTC 3억4600만달러에 매각

새로운 투자기회 적극 활용, 글로벌 선순환 투자 집중

나원재 기자 기자  2011.05.06 09:3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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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KT가 해외 자회사인 러시아 연해주 통신사업자 NTC(New Telephone Company)를 러시아 3위 통신업체 ‘VimpelCom’사에 매각했다.

KT는 NTC의 지분 79.96%를 ‘VimpelCom’사에 3억4600만달러에 매각한다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KT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러시아 통신시장이 초기의 지역사업자 중심에서 점차 전국망 사업자로 전환됨에 따라 NTC를 전국 사업자가 인수, 성장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판단에 따른 것으로, ‘VimpelCom’사도 극동지역에 가입자 기반이 없어 해당 지역에 확고한 입지를 지닌 NTC 인수를 강력 희망했다.

KT는 지난 1997년 적자를 기록하던 NTC를 2200만달러에 인수 후 4년 만에 흑자로 전환시켰고, 2007년에는 가입자, 100만을 돌파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지난해는 매출 1억1000만달러, 순이익 2500만달러의 실적을 기록했으며 현재 가입자는 150만명이다.

KT는 국내 사업자로서 드물게 글로벌 사업 진입과 성장, 매각에 이르는 전 영역을 성공적으로 이뤄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하고 이번 매각을 통해 한층 끌어올린 자신감을 바탕으로 글로벌 투자 사업을 가속화, 매각 대금을 새로운 투자기회에 적극 활용해 글로벌 해외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 방침이다.

아울러, 성장 잠재력이 큰 중남미, CIS, 아프리카 등 신흥 개도국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글로벌 제휴를 통한 해외 진출을 가속화 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투자처를 물색하고 있다.

한편, KT는 소프트뱅크 텔레콤과도 협력, 일본기업 대상으로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관련 인프 솔루션 제공을 추진하는 등 해외사업을 강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