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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산 냉동숭어 아프리카 첫수출

김선덕 기자 기자  2011.05.04 15:3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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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산 냉동숭어가 첫 수출길에 올라 어민들의 새 소득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전남도는 4일 수산물 수출기업인 코씨스푸드(주)와 여수 냉동 수산물 가공업체인 선일영어법인이 프랑스 오메가 트레이닝 인터내셜과 연간 50만달러의(400톤)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1차분 15만달러 상당을 아프리카에 첫 수출했다고 밝혔다.

숭어는 국내에서 2~4월 활어(회)로만 유통돼 소비량이 극히 적었고 5~6월 산란기에는 활어(회)로 활용할 수 없어 어민들이 거의 어획하지 않는 어종이다.

하지만 숭어를 고급생선으로 취급하는 아프리카 수출시장을 개척함으로써 앞으로 어민 소득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실제로 숭어는 베냉, 카메룬, 코트디부아르, 이집트 등에서 수요가 매우 높으며 주로 숭어캔이나 그릴(Gril)로 유통되고 있다.

선일영어법인과 코씨스푸드(주)는 올해 400톤을 수출한데 이어 내년에는 2000톤 정도로 수출물량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어획 및 가공을 체계화하고 냉동창고 보완 및 가공생산단지 개선을 통해 숭어알 가공과 건조시스템까지 갖춰나갈 계획이며 향후 대만, 홍콩, 이탈리아까지 수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배택휴 전남도 경제통상과장은 "수출이 전무했던 전남산 숭어가 아프리카 첫 수출을 계기로 어민들의 새 소득원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보다 안정적인 수출품목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수출 확대에 총력을 기울여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