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과학고 입시, 이렇게 대비하세요

박유니 기자 기자  2011.05.04 14:51:50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2012학년도 과학고 입시는 지난해보다 한 달여 정도 앞당겨져, 서울지역 과학고인 세종과학고와 한성과학고가 7월28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하며 11월 말경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 입학사정관전형인 ‘자기주도학습전형’ 선발인원이 지난해 30%에서 올해 50%로 확대되는 등 변화도 예고돼 있다. 올해 과학고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이 같은 변화를 숙지하여 본인의 교과 성적, 비교과 부분의 경력 등을 분석, 목표 학교의 입시요강에 맞춰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메가스터디의 중등부 사이트 엠베스트(www.mbest.co.kr)가 과학고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2012학년도 과학고 입시의 주요 사항을 분석하고 대비법을 정리했다.

<>2012학년도 과학고 입시 주요 사항<>
▶ 자기주도학습전형- 지난해 30%에서 올해 50%로 선발인원 확대
2012학년도 과학고 입시에서는 입학사정관전형인 자기주도학습전형의 선발인원이 전체 모집정원의 50%로 확대됐다. 자기주도학습전형은 1단계에서 제출된 서류를 평가해 면접대상자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는 방문면접과 개별면접을 통한 종합적인 심사로 최종합격자를 결정한다. 입학사정관은 서류심사, 면접 등을 통해 지원자의 주변 상황까지 살펴볼 수 있어, 제출된 서류의 진정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 과학창의성전형- 선발인원 감소, 새로운 평가도구 적용 등으로 난이도 상승
과학창의성전형에 지원하려면 2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 수학, 과학 교과 석차 백분율이 상위 10% 이내에 들어야 한다. 서류심사 단계에서는 3학년 1학기까지의 성적을, 최종합격자 결정은 3학년 2학기 성적까지 반영하여 평가한다. 과학캠프는 보통 2학기 기말고사 이후에 진행되기 때문에 기말고사와 과학캠프 준비 시기가 겹칠 수 있다. 과학창의성전형은 지난해보다 1단계 선발인원수가 줄어들었고, 창의사고력이 요구되는 수학, 과학문제 풀이와 수행평가 등 새로운 유형의 평가도구를 도입할 것으로 예상돼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과학창의성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지난해 과학캠프에서 사용된 평가도구를 참고하여 철저히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2012학년도 과학고 입시 대비법<>
1. 과학영재학교 입시를 모의평가로 활용하라
과학영재학교의 서류준비 과정과 최종 단계인 과학캠프 등의 전형방식은 과학고 전형과 비슷하기 때문에 과학고를 목표하는 학생들이라면 과학고 입시 전에 진행되는 과학영재학교에 지원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과학영재학교를 준비하면서 작성한 자기소개서를 과학고 학습계획서로 활용할 수 있으며, 단계별로 진행되는 기초수학능력평가와 창의적 문제해결력 평가는 과학고 과학캠프에서 출제될 문제유형과 유사하다. 또, 영재성 입증자료로 제출한 실적물을 과학고 자기주도학습전형의 입학사정관 면접시 활용할 수 있는 등 과학영재학교 입시전형을 미리 경험해 두는 것은 과학고 입시 준비에 많은 도움이 된다.

2. 학습계획서는 수학•과학과 관련된 이력 중심으로 작성하라
자기주도학습전형과 과학창의성전형은 동시에 지원이 가능하며 각 전형 모두 1단계에서 서류평가로 모집 정원의 2배수 정도를 선발한다. 서류평가는 지원자가 제출한 수학•과학 교과성적, 비교과영역(출결, 진로지도, 창의적체험활동, 독서활동, 행동특성), 학습계획서, 교사추천서 등을 통해 진행된다.
아래의 2011학년도 한성과학고 학습계획서 ①번 질문문항에서 보듯 각 학교에서는 학습계획서를 통해 지원자의 수학, 과학적 잠재능력을 평가한다. 과학고 입시에서는 과학영재학교와 달리 서류제출시 수학, 과학적 실적물에 대한 증빙자료를 제출할 수 없기 때문에 이를 증빙하기 위해서는 학생부 내용을 기초로 작성해야 하며 여러 실적물들을 나열하는 식의 표현은 피하는 것이 좋다. 한 가지 활동 사례를 들더라도 구체적으로 표현해야 하며, 이를 통해 자신의 수학, 과학적 능력향상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잘 드러내야 한다. 또, 이런 활동들이 진학, 진로계획에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를 일관성 있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3. 과학캠프는 여름방학을 최대한 활용하여 준비하라
과학창의성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의 경우 서류준비가 완료되어 7월말경 원서접수를 마치고 나면 본격적으로 과학캠프를 대비해야 한다. 서울지역 과학고에서는 지난해 과학캠프에서 사용되었던 평가도구를 얼마 전 공개한 바 있다. 창의사고력이 요구되는 수학, 과학문제 풀이와 수행평가, 주변에서 흔히 발생되는 풀기 힘든 환경적 문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 발표와 글쓰기까지, 지원자의 다양한 문제 해결능력을 평가한다. 이에 대비하려면 수학의 경우 계산능력보다 문제를 이해하고 해석할 수 있는 분석력이 요구되기 때문에 창의사고력이 요구되는 문제유형을 선별해 풀어봐야 한다. 영재교육원, 영재학급 경험이 있다면 거기서 수행했던 여러 연구활동과 실험들을 다시 한 번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결론을 도출하는 과정에서 적용된 개념들을 살펴보고 정리해 봄으로써 과학캠프 수행평가를 대비할 수 있다. 또, 학교에서 치렀던 수학, 과학 수행평가와 과학잡지 등에 나오는 실생활과 관련 있는 수리, 과학적 현상 등도 정리해두면 좋다.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환경문제, 일본지진으로 인한 방사능 유출 등 이슈가 되었던 기사들도 스크랩하면서 자신의 생각은 물론 해결방안까지 제시해 보는 것도 과학캠프 준비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