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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굴 평화사업 5월 재상정…사업 탄력 받을듯

민주당 왕성옥 의원 “요구사항 담은 조례안, 무난히 통과 될 것”

김관식 기자 기자  2011.05.04 14: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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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고양역사평화공원 조례안이 고양시 임시회의에서 계류되면서 6·25전쟁 때 무고하게 학살된 금정굴 민간인 153명의 유해 안치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계류된 조례안은 이달 안에 재상정 될 예정이다.

4일 고양시에 따르면 지난 4월20일 고양시의회 고은정·왕성옥 의원 외 15인이 발의한 고양시 전쟁희생자를 위한 ‘고양역사평화공원 조성 및 관리 운영에 관한 조례안’이 계류됐다.

앞서 지난해 말 고양시 새해 예산 심의에서 금정굴 위령사업 타당성 조사비가 삭감되면서 금정굴 평화공원 조성사업에 제동이 걸린데 이어 또 다시 사업이 늦춰진 것이다.

고양시에 따르면 지난 4월20일 발의된 조례안은 △고양역사평화공원을 조성하고 관리 및 운영을 위한 ‘고양역사평화공원 위원회’ 구성 △오랫동안 방치된 금정굴 희생자들의 유해 안치 및 위령사업 실시 △평화인권․민족화해를 위한 역사교육 등 제반 교육사업 실시 등이 주요골자다.

그러나 당시 심의과정 중 고양시의회 관련 상임위인 환경경제위 위원들과 조례안을 발의한 의원들 간 치열한 공방 끝에 조례안이 계류됐다.

하지만 이번 사업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사업 진행에는 탄력 받을 전망이다. 지난해 삭감된 금정굴 평화공원 조성사업 타당성 조사비와 현재 유해가 임시로 안치된 서울대병원 철거가 예정됨에 따른 임시 유해 안치 예산은 통과됐기 때문이다.

고양시 평화인권팀 관계자는 “금정굴 위령사업 타당성 조사비와 유해 안치 예산이 통과 되는 등 예산은 확보됐지만 공원 조성 부지 등 아직 문제가 많다”며 “사업이 늦춰지진 않겠지만, 사안 성격상 충분한 논의 과정을 통해 사업이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번에 계류된 조례안은 이달 안에 다시 상정될 예정이다.

조례안을 발의한 민주당 왕성옥 의원은 “지난 4월 조례안 심의과정 중 나온 요구와 문제점 등을 수정해서 이달 안에 다시 상정할 것”이라며 “보훈단체의 이야기도 충분히 들었고, 담아달라는 요구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담아 원칙적으로 수정하면 5월에는 무난하게 (조례안)통과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