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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랜 접속 '주의할 점'

방통위, 무선랜 접속 이용자들 주의 당부

나원재 기자 기자  2011.05.04 13:4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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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구글과 애플이 스마트폰과 PC의 개인정보 및 위치정보를 와이파이 망을 통해 수집한 사실이 알려지고, 가짜 무선공유기(AP)를 통한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도 제기돼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는 무선랜(Wi-Fi) 접속 시 이용자들의 철저한 주의를 당부했다.

방통위에 따르면 지난 3월 스마트폰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어서며 많은 국민들이 공중장소에서 개방된 무선랜 또는 가정 AP를 통해 무선데이터를 주고받는 가운데 많은 이용자들이 암호화되지 않은 무선랜에서 개인 정보가 노출되거나 탈취될 수 있는 가능성에 충분히 인지하지 못하고 무분별하게 이용하고 있다.

따라서 방통위는 지난해부터 이용자들의 무선랜 관련 보안 인식제고를 위해 다양한 TV와 포털, 잡지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 무선랜 보안의 중요성, 보안설정 방법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홍보해 왔다.

특히, 지난해 10월에는 ‘알기쉬운 무선랜 보안안내서’, ‘편리한 무선랜 안전하게 이용하세요’ 등의 홍보자료를 전국적으로 배포했다.

내용은 △무선랜 서비스 개념 △무선랜 보안의 필요성 △무선랜 안전 이용 수칙 △무선랜 보안설정 방법 등이다.

방통위는 제공자가 불명확한 무선랜은 이용하지 않고, 무선랜 이용자 자신이 직접 암호를 설정해 이용하는 사설 무선공유기나 KT, SKT, LG U+ 등이 제공하는 암호화 및 인증 기능이 강화된 보안AP(자물쇠 모양 표시)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또, 개방된 곳에서의 무선랜 이용 시 중요 개인정보의 입력은 자제하고, 보안인증서에 문제가 발생한다는 메시지를 보면 해당 사이트에 접속을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며, 스마트 단말 등을 이용한 금융거래처럼 중요 정보가 송수신될 경우에는 3G 통신망을 이용하는 것이 보다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방통위는 주요 이통사들과 함께 무선랜 보안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통3사 등과 함께 데이터 암호화 기능 및 보안이 강화된 인증방식(802.1x 상호인증)이 적용된 AP의 보급을 확대하고,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무선랜 이용에 따른 위협 가능성 및 대응방안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계도·홍보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통사들이 보유하는 무선랜 구축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이용자가 무선랜 접속 시 신뢰할 수 있는 연결인지 여부를 검사 후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방통위는 인터넷 접속 시 중요 정보의 송수신이 예상되나 암호화가 부족한 포탈, 전자상거래 사이트 등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암호화 기법을 적용하도록 권고할 계획이다.

또, 방통위와 KISA는 6월부터 3개월간 공중 무선랜 및 사설 무설랜의 보안 현황을 전국적으로 조사·점검한 후 취약점을 발굴해 관련 사업자들과 함께 적극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무선랜 보안설정 관련 상세정보 및 기타 문의는 국번없이 정보보호 관련 무료 상담전화 ‘118'로 연락하거나 한국인터넷진흥원 보호나라 홈페이지(www.118.or.kr)를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