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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성큼…‘코트大戰’ 시작

퍼트리밍·알파카 코트 인기몰이

김소연 기자 기자  2006.11.10 00:3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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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초겨울이 성큼 다가오자 여성캐주얼 업계가 다양한 겨울코트를 대거 선보이며 시장공략에 나섰다.

올 겨울시장은 퍼트리밍 코트와 알파카 코트의 대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귀여운 레트로 스타일의 코트, 히스토리컬한 버전으로 업데이트된 밀리터리 코트, 클래식한 무드가 강세를 이루며, 플레이드와 타탄체크 코트가 인기를 끌 전망이다. 

‘러시안룩’에 섬세한 자수, 모피, 벨벳으로 디테일을 강조했고, 가볍고 고급스러운 소재를 사용하는 게 두드러진 추세다.

여성성이 강조되면서 전체적으로 볼륨감 있는 스타일이 유행한다. 색상은 전반적으로 짙어지고 무거워졌다. 메인컬러인 검정은 기본, 잿빛 블루, 와인 색깔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특히 이번 겨울 코트는 알파카 소재는 보온성이 뛰어나고 가벼워서 지난해부터 겨울철 인기 아이템으로 급부상한 소재이다.

고급스러운 알파카 소재를 사용해 ‘럭셔리’ 무드를 제안하는 한편, 디테일에 변화를 줘 매우 여성스러운 스타일이면서 핏을 살리는 것이 포인트로 날씬해 보이는 아이템이 대거 등장했다.

가격대는 20만원대 전후가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또 최신 트렌드로 각광받고 있는 스키니진과 레깅스, 미니스커트 등과의 매치로 최대 히트아이템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겨울이 되면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의 소재는 퍼. 따뜻한 보온성과 더불어 럭셔리한 분위기까지 연출하는 퍼는 이번 시즌 의상 뿐 아니라 목걸이나 벨트 등 액세서리까지 점령했다.

올해는 러시아와 유럽 등의 특색 있는 모티브를 이용한 코트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겨울 트렌드인 ‘러시안 룩’에 섬세한 자수, 모피, 벨벳 장식이 주로 디테일을 살렸다.

또 여성성을 강조한 ‘페미닌무드’가 주류라 어깨선은 좁아지면서 부드러워졌고 허리선은 더 잘록해졌다. 칼라의 모양은 크고 둥글게 바뀌었다. 7부 소매와 함께 아래로 갈수록 넓어지는 나팔 모양의 소매가 눈길을 끈다.
 
특히 이번 시즌 밀리터리 코트 디테일의 특징은 소매에 주름이 있고 코트 끝자락이 살짝 넓어지는 플레어처리가 되어 있다.

이 디테일 덕분에 이번 시즌 밀리터리 코트는 시즌 트렌드인 레이어링과 믹스매치되는 스타일링을 연출한다. 길고 치렁해 보이는 실루엣 위에 이 코트를 매치하면 전체적인 룩을 세련되고 고급스럽게 표현할 수 있다.

이밖에도 진부한 파카는 올 겨울 섹시 컨셉으로 정제돼 다시 태어난 것도 눈여겨 볼만하다. 두껍고 활용하기에 불편하고 스타일링을 살리는 데 단점이었던 파카가 올해 부피를 줄이고 핏을 살린 섹시하고 쉬크한 컨셉으로 다시 주목받게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온이 떨어져 본격 코트 매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이번 11, 12월은 날씨와 예상 아이템 판매가 과연 적중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